원전 근로자 800명 파업

● CANADA 2012. 7. 15. 17:00 Posted by SisaHan
온타리오·퀘벡 등 임금협상 결렬‥ 전력공급 16%차지

전력 최대 수요 시즌에 전력공급의 16%를 차지하는 원자력 발전소 직원들이 파업에 들어가 정전불안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온타리오를 포함한 주요 원전의 전문가·기술자 등 전문직 직원 800여 명이 9일 임금 인상을 포함한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온타리오, 퀘벡, 뉴브런스윅 주 등 3개주의 원자력 발전소 소유주인 캔두에너지 사가 비상 운영체제 가동에 나섰다.
캐나다 원전은 고유모델인 캔두(CANDU) 원자로를 채택하고 있으며,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원자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16%이다.
 
원전 소유사 캔두에너지는 몬트리올에 본부를 둔 다국적 엔지니어링사 SNC-라발린의 계열사이다. 이와함께 발전소 운영은 온타리오 전력사 등 각 지역의 전력회사들이 담당하고 있다.
이날 노조측은 회사측의 비상체제 가동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의 파업으로 원전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캔두에너지측은 그러나 “우리는 발전소 운영을 맡고 있지 않다”며 현장의 일상적 운영 업무는 지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캔두 원전은 당초 국영업체인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사업부서 소속이었으나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지난 해 SNC-라발린에 1천500만 달러에 매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