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 캐나다도 강타

● CANADA 2012. 11. 3. 17:46 Posted by SisaHan

▶토론토에서 허리케인 강풍으로 맥없이 쓰러져 집을 덮친 메이플거목.


20여만 가구 정전·강풍 피해… 1명 숨져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여파로 강풍과 호우가 몰아쳐 정전 사태가 나고 1명이 숨지는 등 캐나다 동부지역에도 피해가 잇따랐다.
30일 온주 남부와 퀘벡주 등 샌디 영향권에 들어간 동부 지역에서 20여만 가구가 강풍으로 인한 정전 사태를 겪었다. 이날 토론토 일대에는 시속 90㎞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곳곳에서 전신주가 쓰러지고 전선이 파손되는 바람에 일부 학교가 휴교하고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다. 또 피어슨 국제공항을 운항하는 항공편의 4분의 1이 결항 사태를 빚었다.
 
강풍이 몰아친 토론토 시내에서는 거리의 간판이 바람에 날려 떨어지는 바람에 50대 여성 행인이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숨졌다.
샌디는 31일 이후 캐나다에 본격 도달, 각지에 비 혹은 눈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적십자사는 샌디가 지난 1998년 겨울 폭풍 때 이래 가장 광범위한 지역에서 비상사태를 초래할 것으로 보고 동부지역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편 샌디가 강타해 7백만 가구 이상의 정전과 48명의 사망자가 난 뉴욕주와 뉴저지주는 중대 재난 지역으로 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