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인 소득격차 인종차별 때문

● CANADA 2013. 9. 9. 16:20 Posted by SisaHan

대안정책 연구소 “유색인 실업률 높고, 소득 백인의 81.4%”

유색인종 출신의 캐나다 국민이 백인 국민에 비해 소득이 낮으며, 이는 인종 차별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대안정책연구소와 웰슬리 연구소가 2006년 인구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유색인종과 백인 간 소득격차 실태를 연구조사한 결과 백인 소득 1달러당 유색인종 출신의 평균 소득은 81.4센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당시 유색인종의 실업률은 8.6%로 백인의 6.2%보다 2.4%포인트 높았으며, 전체 유색인종 국민의 67.3%가 노동인력에 편입된데 비해 백인은 66.7%가 노동인구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색인종 출신이 백인보다 일할 의사가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더 높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00~2005년 캐나다 경제 성장률이 13.1%에 달했다고 지적하고 이 기간 백인의 평균 소득은 2.7% 증가했으나 유색인종의 소득은 오히려 0.2% 감소했다고 밝혔다.
웰슬리 연구소의 실러 블록 경제분석국장은 이 같은 격차가 광범위한 인종차별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우리가 사회를 인식하는 방식과 현실이 상당 부분 어긋나고 있음을 말해준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공론화의 과정을 거쳐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블록 국장은 또 유색인종 출신 국민이 인종 간 평등을 규정하는 공공부문과 소득이 높은 업종 및 직종, 더 안정적인 일자리 진출 등에서 인구비율에 합당한 몫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모든 캐나다 국민의 재능과 기술을 충분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