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호화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2년6개월 만에 14일부터 11억 유로를 들여 본격 인양된다. 이 배는 2012년 1월 4229명을 태우고 가다 암초에 걸려 좌초, 당시 선장이 승객보다 먼저 탈출해 현재 재판중이다.

이탈리아 토스카나 해안의 질리오섬 근처에서 좌초한 길이 290m, 무게 11만4500톤의 초대형 유람선은 좌초해 32명이 숨졌으며, 2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다. 미국의 타이탄 샐비지와 이탈리아의 미코페리 등 구난업체는 21개국 500여명의 엔지니어를 참여시키며 지난해 9월 반쯤 기울어진 배를 정상 위치로 복원시켰고, 좌우측에 설치한 30개의 박스형 탱크에서 물을 뽑는 동시에 공기를 채워 부력을 만들어 240km 떨어진 제노아 항으로 옮겨 해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