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토론토대회 1500m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한 최민정(가운데)과 심석희(왼쪽).


월드컵 몬트리올·토론토서 최민정·심석희 5관왕 맹위

한국 여자쇼트트랙 대표팀 ‘양대 기둥’인 최민정(17:서현고2)과 심석희(18:세화여고3)가 2015~20 1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캐나다 시리즈 1차 10월30일~11월1일 몬트리올 대회에서 심석희가 3관왕, 최민정이 2관왕에 올랐다. 이어 11월6~8일 토론토에서 열린 2차 대회에서는 최민정이 3관왕, 심석희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한국선수끼리 백열경쟁을 벌였다.


최민정은 8일 쇼트트랙 월드컵 시리즈 2차 토론토대회 여자 500m 2차 레이스에서 42초998을 기록해 캐나다의 마리안 생젤레(42초999)를 0.001초의 간발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어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도 나서 심석희 등 3명과 함께 한국대표팀의 우승을 이끌면서 이날 금메달 2개를 따냈다. 전날 여자 1500m 결승에서는 심석희를 2위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심석희도 ‘금빛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이날 여자 1000m 결승에서 1분33초964로 결승선을 통과해 엘리스 크리스티(1분34초028:영국)를 따돌리고 금메달의 주인이 됐다. 여자 3000m 계주 우승까지 합하면 2차 대회 2개의 금메달 추가.


하지만 남자 대표팀은 곽윤기(고양시청)가 1차 대회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을 뿐, 2차 대회에서는 ‘금빛 질주’를 보여주지 못했다. 토론토에서 남자 1,000m 결승에 진출한 서이라(화성시청)와 곽윤기(고양시청)는 샤를 쿠르누아예(캐나다:1분26초998)에 이어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따냈다. 또 남자 대표팀은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6분58초715)에 0.018초 뒤지는 6분58초73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선수들 만찬 격려·응원
한편 토론토 한인회(회장 이기석)와 평통 토론토협의회(회장 최진학) 총영사관(총영사 강정식) 등은 2차 대회가 열린 이토비코 마스터카드 센터를 찾은 한인동포들에게 소형 태극기 100개를 나눠주어 응원에 힘을 보탰으며, 선수들을 위해 만찬을 베풀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