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 ‘정총위기’ 넘겨

● 한인사회 2016. 5. 7. 19:05 Posted by SisaHan

한인회 정기총회에서 회장단석 앉기를 거부한 노문선 부회장이 파행운영을 주장하고 있다. 노부회장은 발언 후 퇴장했다.


외부감사 선임‥ 6월 임총서 감사보고 등 받기로

감사 불발과 회장단 불화 등으로 파열음을 낸 토론토 한인회가 이기석 회장의 사과와 함께 ‘총회 위기’를 넘겨 일단 정상화의 길을 찾게 됐다.그러나 일부 이사 등이 여전히 인정할 수 없다는 태도여서 여진이 없을지 주목된다.
한인회는 1기 이사회가 4월30일부로 임기를 마침에 따라 오는 16일 금년도 1차 정기이사회를 열어 새 이사장단과 내부감사를 선출하는 등 2기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한인회는 4월30일 낮 제 52차 정기총회를 열고 주요 사업보고와 올해 행사계획을 통과시킨 뒤 공석이 된 외부감사에 이은진 회계사를 인준했다. 이어 이날 보고하지 못한 감사보고는 이 회계사가 감사를 진행해 6주 내에 임시총회를 열어 감사보고를 받기로 결정했다. 이기석 회장은 이에따라 앞으로 신속히 감사를 진행해 6월 중순께 임시총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사회가 새로 구성돼 내부감사가 선임되면 내부감사도 받아 이를 임총에 보고하고 동포사회에 모두 공개해 새 모습으로 도약하는 한인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박준석 이사장과 김영환 부이사장 및 일부 회원이 성원과 감사보고가 없는 점 등을 들어 불법이라고 주장했지만 이춘수 전 회장과 조영연 한카노인회장 등이 “문제될 게 없다”고 반박, 참석자 다수가 이에 동의하면서 주요안건이 처리되고 안건토의를 벌여 외부감사 선임안 등을 통과시켰다. 노문선 부회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했으나 이기석 회장의 누차 권유에도 회장단석에 앉지 않고 회원자리에 있다가 ‘양심선언’의 이유와 파행운영 등을 주장한 뒤 곧바로 퇴장했다. 박준석 이사장도 앞서 회의장을 떠났다.

이춘수 전회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총회는 적법하다”고 강조하고 “그러나 한인회와 이사회를 잘 이끌지 못하고 불협화를 낸데 대해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기석 회장과 박준석 이사장, 노문선 부회장의 사과를 요구, 이기석 회장이 즉석에서 회원들에게 큰 절로 사과해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이전에 퇴장해 버린 박준석 이사장과 노문선 부회장은 현장에 없었다.
이날 총회는 당초 75명 정족수를 채우지 못해 30여분 지난 뒤 성원보고와 함께 개회 선언됐으나, 한인회측은 이후 총회진행 중 추가 참석으로 83명이 됐다고 밝혔다. 몇몇 회원이 회비납부 정회원 참석여부 등 문제를 제기했지만 이우훈 이사 등 일부에서 “문제가 없다. 역대 총회에 회비를 낸 사람만 참석한 적은 없었다”는 등 반박으로 넘어갔다.


앞서 이기석 회장은 지난달 27일 한인회관에서 회견을 갖고 논란이 된 내부감사 유출 문건은 이사회에 보고된 공식보고서가 아니라면서 “이사회를 거치지도 않았고 그 내용의 사실여부도 확인되지 않은 문건이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 몇몇 이사들의 문제 발언은 개인 의견이지 한인회의 공식입장이 아니다.” 고 해명, 잡음으로 동포들에게 심려를 끼쳐 미안하는 뜻을 밝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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