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식‥ 입은 즐겁고 몸은 괴롭다

● 건강 Life 2017. 4. 19. 11:08 Posted by SisaHan

늦게 자는 습관 때문에 야식을 즐겨 먹는 것이 습관이 돼 버리면 ‘야식증후군’이 생겨 건강에는 독이 될 수 있다. 야식증후군은 1955년 미국의 엘버트 스턴커드 박사가 처음 발표한 질환으로 저녁 7시 이후의 식사량이 하루 전체섭취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질환을 말한다. 특히 전문가들은 야식증후군이 비만, 당뇨와 같은 성인병을 일으킬 뿐 아니라 구강건강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고 경고한다.


만병의 근원‥ 야식 증후군, 예방과 대처

■ 야식증의 원인과 증상


●야식은 생활 습관병이다: 자연의 이치는 낮에는 활동으로 양의 기운을 키우고 밤에는 휴식으로 음의 기운을 키워야 하는 것인데, 음양이 바뀐 생활은 기운의 부족과 혼란을 가져와서 건강의 근본이 흔들리고 만병의 근원이 된다. 잘못된 일상의 습관이 무서운 생활 습관병을 만드는 것. 이런 습관들로 인해 휴식을 취해야 할 밤 시간에 식욕이 증가 하여 폭식하는 증상이 나타나고, 낮보다 밤에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그리고 밤이 되면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오히려 낮보다 정신이 말짱해지는 증상 등이 나타난다.
●증상은?: 저녁과식과 불면증에 시달리는 증상이 나타나면 ‘야식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 아침에 식욕이 떨어져 아침을 거르거나 아주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느끼며, 아침을 걸렀음에도 불구하고 점심에 그다지 식욕이 없어 점심도 대충 때우고 넘어가게 된다. 그리고 저녁에는 식욕이 왕성해져 하루에 필요한 섭취량의 대부분을 저녁 시간에 폭식하게 되는데, 저녁 식사 후에도 계속 간식을 먹게 되고 특히 주로 고탄수화물 간식을 섭취하며, 자다가 자주 깨거나 포만감이 없으면 쉽게 잠들지 못하는 증상을 보인다.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원인이다: 현대인의 각박한 생활이 원인으로, 특히 스트레스나 우울증으로 인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야식 비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야식을 즐기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수치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야식은 위장 장애 및 불면증을 일으킨다: 야식을 먹은 후엔 포만감으로 인해 그대로 잠자리에 들기 십상인데, 소화가 안된 상태로 잠자리에 들면 역류성식도염, 위장 기능 장애 등 소화기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습관적 야식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면서 잠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의 분비가 감소한다. 이것이 반복되면 생체 리듬이 깨져 야식이 없는 날에도 멜라토닌 분비가 줄어 불면증이 될 수 있다.
●야식 증후군은 만병의 근원이 된다: 야식 증후군은 밤에 습관적으로 음식을 먹고 불면증이 나타나는 것 자체가 문제 되는 것이 아니라 그로 인해 다양한 질병을 부추기는 것이 문제다.
야식은 과식과 높은 열량 섭취, 영양 불균형, 숙면 방해로 인해 해독 작용과 정화 작용을 저하시켜 위장의 소화력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배변에 장애를 일으키고, 면역력을 저하시 킨다. 또한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것은 물론 의욕 저하와 우울증, 골다공증 등이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증상이 다시 야식 증후군을 부추기는 악순환이 되는 것이 큰 문제다.



■ 야식 증후군 예방 수칙


●야식의 원인을 찾는다: 스트레스나 야근,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 약간의 우울증 등으로 인해 야식을 하는 것은 아닌지 우선 야식을 하게 되는 원인을 찾아 개선하는 방안이 우선 필요하다.
●아침은 꼭 챙겨 먹는다: 야식 증후군을 예방하고 또 극복하는 첫 번째 방법은 아침은 반드시 챙겨 먹는 것이다. 야식은 밤 시간 동안 소화가 잘 되지 않아 아침 식욕을 떨어뜨리는데, 아침에 식욕이 없다면 밤에 섭취한 음식의 열량이 충분히 소비되지 않고 남아서 잠을 자는 동안 살이 쪘거나 혹은 아침에 대사가 정상으로 되지 않을 정도로 신체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는 증거다.
●탄수화물의 양을 줄인다: 탄수화물은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지만 중독이 되기도 쉽다. 식사 때는 되도록 채소를 많이 섭취하고 탄수화물은 적당히 그리고 담백한 음식 위주로 섭취한다. 탄수화물, 채소, 단백질의 비율을 2:2:1로 하며 약간 모자란 듯하게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보리차를 끓여 마신다:물을 마실 때는 생수보다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끓여 먹는 것이 좋다. 보리차나 옥수수차는 탄수화물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어서 탄수화물의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다.또한 보리차는 다이어트에 좋고 중금속을 배출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공복에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트레스를 푼다: 밤에 잠이 잘 오지 않을 때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가 편안한 마음으로 스트레스를 푼다. 정신이 피로하면 숙면을 취할 수 없으므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지나친 당분 섭취를 줄인다: 인스턴트, 튀김류, 과자, 탄산음료 등의 가공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지나친 과일의 섭취도 줄인다. 지나친 당분의 섭취는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고, 또 신체의 노화를 초래한다. 당분 대신 양질의 탄수화물인 곡류 섭취로 미네랄, 비타민, 섬유소, 단백질 등을 섭취할 수 있다.
●야식은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한다: 야식을 먹어야 하거나 먹던 야식을 끊을 수 없다면 칼로리가 낮은 음식을 선택하고, 야식을 줄여간다. 잠이 잘 오지 않고 출출할 때는 우유를 한 잔 따뜻하게 데워서 마시면 야식을 대신하고 또한 숙면도 취할 수 있게 된다.
●낮잠을 습관화하지 않는다: 낮잠은 습관이 되고, 또 잘수록 늘어나므로 늦은 밤까지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밤늦은 시간까지 깨어 있다 보면 야식을 찾게 되기 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