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3주기 세기토 연대행동·사월의 꿈 합창공연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캐나다 동포들도 희생자를 추모하며 유족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와 희망을 노래하는 연대행동에 동참했다. 3주기를 하루 앞둔 4월15일 오후 2시 세기토(세월호를 기억하는 토론토 사람들)가 주최한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 해외 연대행동- 치유와 희망의 연대’집회가 노스욕 시청 앞 멜라스트먼 광장(Mel Lastman Square)에서 열렸다. 저녁 6시부터는 ‘사월의 꿈’ 합창단(April Dream Choir: 단장 김승엽, 지휘 김영직)의 첫 정기공연이 오후 6시부터 던밀 페어뷰몰 도서관 극장(Fairview Library Theatre)에서 열려 많은 동포들이 세월호 인양을 계기로 한 진실규명과 미수습자 유해발굴, 유족과 국민적아픔의 치유 및 재발방지를 위한 국가 시스템 구축 등을 촉구하는 연대행렬에 힘을 보탰다.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4월15일 오후 노스욕 멜라스트먼 광장에서 열린「아픔과 치유, 희망 해외 연대 행동」집회에서 어린이들이 세월호 희생자들의 영정사진에 헌화 하고 있다.


세기토의 토론토 연대 행동은 집회 시작과 함께 비가 그치면서 1백여명이 운집, 희생자를 위한 묵념과 헌화에 이어 추모시 낭송과 음악공연, 치유댄스, 자유발언 등으로 꾸며졌다. 집회는 특히 엠마 림 심리치료사, 윤지명 음악치료사 겸 성악가 등 치유전문가들도 함께 해 ‘아픔과 치유, 희망’을 주제로 한 노래와 연주, 회원들의‘바디 앤 마인드’ 댄스치유 퍼포먼스, 대금 연주와 소리모리 풍물 등 다채롭게 진행됐다.


토론토에서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출범한 ‘사월의 꿈’합창단의 제1회 정기공연은 세월호 추모 영상 상영에 이어 합창과 중창, 독창, 기타 연주 및 사물놀이, 살풀이 춤 등 3부로 이어졌다. 틈틈이 연습해 온 회원들이 한마음이 되어 아마추어를 능가하는 실력을 선보인 이날 1부는 유족과의 아픔 공유, 2부와 3부는 치유과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는 주제를 담아 감명을 주었다. 전통 사물놀이 반주와 함께 살풀이 춤과 어우러진 민중가요와 대중곡들의 열창에 자리를 메운 청중의 박수가 쏟아졌다. 김승엽 단장은 이날 공연에 대해 “소외된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하고 사회정의와 인권문제에의 연대를 음악이라는 매개체로 활동하는 한인 최초의 단체를 알리는 의의가 있다”면서 “함께 하고 성원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 문의: 416-726-6606, 647-293-17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