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포츠클라이밍의 간판인 김자인(23•노스페이스)이 올 시즌 마지막 월드컵을 금메달로 장식했다. 김자인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10차 월드컵 리드 결승전에서 인공암벽을 꼭대기까지 올랐다. 그는 안젤라 아이터(오스트리아),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공동 우승했다.
김자인은 예선과 준결승, 결승전에서 모두 완등을 기록하는 등 세계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다. 그는 지난 21일 슬로베니아 크란에서 열린 9차 월드컵에 이어 잇따라 금메달을 목에 걸어 애초 목표한 대로 시즌을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는 아쉽게도 마르코비치의 차지가 됐다.
리드는 IFSC 난이도 규정에 따라 등반하기 어렵게 구성한 인공암벽을 누가 더 높이 오르는지 경쟁하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한 종목이다. 김자인은 스페인에서 훈련 후 9일~11일 중국 황시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