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전 서울 송파 서울아산병원에서 열린 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 영결식에 김 전 총리의 영정사진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다.

지난 23일 숨진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영결식이 27일 오전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영결식에는 강창희 전 국회의장, 이한동 전 국무총리, 자유한국당 정우택·정진석·안상수 의원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영결식에서 장례위원장인 이한동 전 총리는 조사에서 “두 차례 총리 역임과 9선의 국회의원, 4번 정당 총재 등은 우리나라 국정과 정치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기여했는지 능히 짐작할 수 있다”며 “한편 산업화 추진과 정치발전이라는 대업 뒤안에서 고뇌도 필경 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목숨을 건 혁명과 매국노의 누명을 한일협상, 두차례의 외유와 신군부 탄압과 망명의 정치 일정은 한 편의 대하드라마가 아니고 무엇이겠냐”며 “모든 고초를 꿋꿋이 이겨내고 주위를 다독이며 웃던 모습에 사랑과 존경 버리지 않을 수 없다”고 추모했다.

영결식 뒤 김 전 총리의 유해를 실은 운구차는 김 전 총리가 살던 서울 청구동 자택에서 노제를 지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 정치사를 가로질렀던 큰 획이 끝나가는거 같다”며 “한국 정치에 위트와 유머가 있고, 여유가 있는 정치인이 있어서 국민들이 보다 안정감을 갖고 정치를 신뢰할수 있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해는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이 되고, 고인의 모교인 공주고와 부여초와 고향 부여 시내를 거쳐 부여군 외산면 가족묘원에 안장된다.

<이정훈 기자>


다운스뷰 교회 야외 수련회

● 교회소식 2018. 6. 19. 17:34 Posted by SisaHan

다운스뷰 장로교회(4110 Chesswood Dr. North York, M3J 2B9: 임시당회장 박원철 늘사랑교회 담임목사)는 지난 6월3일 주일예배를 마친 후 전교인 야외 수련회를 노스욕 G. Ross Lord Park에서 160여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다. 라인 댄스를 시작으로 배구, 릴레이, OX 퀴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이날 야외 행사는 참가 교인들이 운동과 레크레이션을 즐기며 모처럼 성도간 우의를 다지는 즐거운 시간이 됐다.


< 문의: 416-510-8215 >


에이비슨 선교사 후손들이 한국 대사관저를 초청 방문, 신 대사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오타와 한국대사관도 나서…
올 가을 특별전시회·후손 강연 등

주 캐나다 한국대사관(대사 신맹호)이 캐나다 선교사들이 조선 땅에 첫 발을 디딘지 130주년이 되는 올해 ‘내한 캐나다 선교사 130주년 기념 특별 전시회 및 후손 강연’을 오타와와 노바스코샤 주에서 오타와 한국문화원과 토론토 캐나다선교사 전시관과 공동으로 올 가을 개최하기로 하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이와 관련해 신맹호 대사는 최근 선교사 후손들을 초청해 간담을 나누고 특별 전시회와 강연에 대해 협의했다고 대사관이 전했다.
신 대사가 지난 6월1일과 7일 각각 만난 선교사 후손가족은 에이비슨 선교사와 맥레이 선교사 후손들로, 선교사 내한 130주년 기념행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하고 오타와 문화원 전시장과 다목적 홀을 직접 둘러보며 구체적인 준비사항도 협의했다.


캐나다 동부 주는 세브란스 병원을 설립한 에이비슨 선교사 등 한국 의료 근대화에 앞장선 캐나다 의료 선교사의 1/3 이상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하다.
올리버 에이비슨(Oliver Avison, 한국명 어비신) 선교사는 1892년 한국에 도착해 44년간 체류하며 고종의 주치의를 지냈고, 최초의 서양식 근대병원인 제중원 원장에 이어 세브란스 병원을 설립하고 세브란스 의대도 출범시켰다. 또 3.1운동을 지원한 공로로 한국정부에서 독립장을 수여받았다.
아버지에 이어 부산에서 낳은 아들 더글라스 에이비슨 등 3자녀가 한국에서 선교 사역 계속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세브란스 병원 원장을 역임한 더글라스 에이비슨 부부는 한국 땅에 묻히기를 소원해 양화진 묘역에 나란히 안장돼 있다.
신맹호 대사는 노바스코샤에 사는 에이비슨 박사의 친손녀이자 더글라스 에이비슨 선교사의 딸인 Kathleen Anne Black 여사 일행을 지난 1일 관저로 초청, 오찬 간담을 갖고, 한국 의료시스템 근대화의 토대를 마련한 에이비슨 박사의 기여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에 에이비슨 박사의 후손들은 조상의 업적이 양국의 후대에 걸쳐 길이 기억되고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며, 대사관을 통해 한국정부 초청 방한은 물론, ‘130주년 기념행사’에 참여하여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는 뜻을 밝혔다.


에이비슨 선교사의 후손들은 외증손녀로 4대 째인 Nancy Black씨가 현재 몽튼대 공대 교수로 재직하며 캐나다 인체공학자협회 회장을 맡고있고, 외증손자로 Douglas Avison Black과 Peter Lee Black 형제가 있으며, 외고손주로 5대 째인 Everett Avison Patterson 군은 현재 대학생이다.
또한 Kathleen Anne Black 여사 역시 시아버지인 Donald Macintosh Black 씨가 용정 제창병원 원장을 지낸 의료선교사로, 할아버지,아버지,삼촌,시아버지 등 양가 모두 대대에 걸쳐 한국에서 선교사로 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 중 5대 외고손주 Everett Avison Patterson 군은 2017년 8월 어머니 Nancy Black, 아버지, 동생들과 함께 국가보훈처 방한 사업에 초청받아 한국 양화진 묘역에 묻혀 있는 증조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처음으로 찾아뵙고 고조 할아버지가 세운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을 둘러보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회고했다.
신 대사가 7일 후손들을 만난 던칸 맥레이(Duncan MacRae, 한국명 마구례) 선교사는 노바스코샤 주 Cape Breton 출신으로 달하우지 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으로 달려가 40년간 함흥에서 ‘마 목사’로 알려지며 선교활동을 했고, 함흥 영생중학교와 영생 YMCA를 창립했다. 3.1운동 때는 스코필드 박사와 함께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Grierson, Foote 선교사와 함께 캐나다 동부 출신 선교사 ‘트리오’중 1명으로, 같은 고향출신의 선배 윌리엄 맥켄지(한국명 매견시) 선교사가 방한 2년 만에 황해도 소래에서 병사하자, 캐나다 장로교가 트리오 3명을 즉각 추가로 파송한 것으로 알려진다.
맥레이 선교사의 딸 Helen(한국명 마혜란) 여사는 1910년 한국에서 출생했다가 노바스코샤로 귀국 후 교사생활 하고, 은퇴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 아버지 맥레이 선교사의 삶을 ‘팔룡산 호랑이 마목사’(1993)라는 전기로 발간했다. 앞서 1987년에는 대한민국 명예훈장을 받았다. 그녀는 평생 수집한 동부 출신 선교사 관련 자료를 노바스코샤 주 기록보존소에 기증하기도 했다.
신맹호 대사는 7일 맥레이 선교사의 조카손자인 Derek MacLeod 씨와 만나 캐나다 선교사 내한 130주년 기념행사에 대해 설명하고 후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이에 MacLeod 씨는 한국 정부와 캐나다 대사관이 선교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후손에게까지 전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에 감사를 표하면서, 현재 맥레이 선교사의 손녀와 고손들이 노바스코샤 외에 캘거리, 피터보로 등에 살고 있다고 전했다.
MacLeod씨는 어머니 Pamela MacLeod가 한국전 당시 간호사로 참전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1993년에 한국정부 초청으로 어머니를 모시고 방한했었다고 밝히고 130년 전 캐나다 선교사로부터 시작된 뿌리깊은 한-캐 우정의 역사가 한국전 참전용사에 이어, 후손에 까지 길이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소망을 전했다.


캐나다 선교사는 한국과 캐나다를 역사적으로 이어주는 중요한 연결고리로, 1888년부터 1941년까지 약 200여명이 파송됐다.
당시 캐나다 선교사들은 주로 함경도, 강원도, 그리고 간도 지역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학교, 병원을 세우고 교육과 사회봉사 활동을 전개했으며, 3.1 운동 때는 미국 선교사들이 일본과의 정치적 이해관계로 소극적이었던 것과 달리 치외법권 지역인 교회건물에 3.1운동가들의 모임장소를 제공하고 평화적인 만세시위를 사진으로, 문서로 전 세계에 알리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 캐나다 대사관은 앞으로도 캐나다 선교사들의 발자취와 공헌을 재조명하고 기념사업 및 후손 발굴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각 지역 한인교계 면담, 파송을 담당했던 캐나다 연합교회(United Church of Canada)의 기록 보존실 접촉과 캐나다 문화유산부 등 캐나다 정부와도 연계하여 내한 캐나다 선교사 및 후손들이 양국 관계에 있어 중요한 유산으로 길이 기억되고 보존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아울러 밝혔다.


< 문의: 613-244-5010 >


[기쁨과 소망] 뿌리깊은 개혁

● 교회소식 2018. 6. 19. 17:25 Posted by SisaHan

‘요시야’ 왕은 ‘개혁의 아이콘’이라 불립니다. 유대 열왕 중 ‘히스기야’와 함께 아주 더물게 칭찬받은 왕입니다.
8세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지만 16세에 그의 조상 다윗의 하나님을 비로소 찾고, 20세에는 에루살렘과 유다를 정결케하여 산당과 우상을 부수고 버렸습니다. 26세에는 성전을 수리하다 대제사장 힐기야가 ‘율법책’을 발견하고 사무엘 선지자 이후 최초로 유월절을 지켜 구원의 복음을 회복하는 종교개혁을 단행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마지막은 형통하지 못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스바냐’ 선지자를 통해 <여호와의 날>이 임하여 전우주적인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합니다.
하나님이 원하는 것은 외형적인 개혁이 아닌 삶의 변화를 동반한 내면의 열매입니다.


지난 6월6일(수)은 미국에서는 Memorial Day로 한국의 현충일에 해당합니다. 캐나다에서는 11월11일에 이날을 지키며 가슴에 양귀비 붉은 꽃을 달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친 전몰장병을 위한 추모식과 재향군인들의 퍼레이드가 있습니다.
이날 CNN뉴스에서 재미있는 사진 하나를 공개했습니다. 아틀란타 브레이스브스 야구장에는 <돌아오지 못한 장병을 위한 빈의자>가 있습니다. 그 옆에 ‘학군사관후보생’(ROTC) 정복을 입은 한 흑인 학생이 부동자세로 서 있는데, 구경온 한 백인 중년 남성이 우산을 펴서 그 학생의 머리 위에 씌워주고 있는 사진입니다. 존경과 경외심을 보인 것입니다.


미국 대부분의 운동 경기장에는 <빈의자> 하나를 남겨두고 ‘전쟁포로자’, 영어 POW (Prisoner of War), ‘전장에서 실종된 장병’의 약자인 MIA(Missing in Action)이란 팻말을 붙어놓습니다.
하나님의 슬픔은 미래를 항한 도전과 개혁에 눈이 멀어 지난날 우리를 위해 희생했던 아픈 역사의 뿌리를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아브라함과 다윗이 세운 신앙의 전통과 뿌리를 배제한 개혁은 하나의 슬로건에 불과 합니다. 그래서 ‘요시야’의 개혁은 다음세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잊어버리면 잘못된 과거가 반복됩니다.

< 박태겸 목사 - 캐나다 동신교회 담임목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