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회비 낸 회원만 참석시켜‥ 정관개정도 유보

토론토 한국노인회(회장 고학환)가 뒤늦게 정기총회를 열면서 금년에 회비를 낸 회원들만 참석토록 해 참석을 거부당한 회원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노인회는 지난 26일 오전 11시 제37회 정기총회를 열어 예∙결산안 등을 처리헸다. 정기총회는 원래 연초 2월말 이전 열도록 정관에 명시돼 있으나, 올해는 내부사정을 이유로 연기돼 왔다. 그런데 이날 총회장에는 경관이 배치된 가운데 지난해 회비를 납부한 회원들의 입장을 막고, 올해 1월부터 4월26일(이사회 개최일)까지 회비를 낸 회원만 참석을 허용, 큰 반발을 샀다.  
입장을 못한 전년도 납부 회원들은 “총회의 결산안은 작년 재정지출에 관한 것인 데, 해당이 안되는금년 회원만 입장시키고 지난해 회비납부자의 참석을 막은 것은 말도 안되는 불법”이라고 비난하고 “총회 안건에 작년도 재정결산 보고와 감사보고가 들어있어서 이 문제를 따질까 봐 미리 꼼수를 부린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는 또 처리할 예정이던 정관 개정안을 일부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추후 임시총회에서 다루겠다며 유보시켰다. 개정안은 토론토시 측의 지적으로 이사회 정관개정위가 손질해 이사회에서도 통과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노인회측은 이날 총회에 변호사를 참석시켜 문제점을 설명하고 2달내 임총에서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날 인준된 15명의 운영이사에 대해서도 일부 회원은 “정관에 따라 총회에서 민주적으로 선출해야 함에도 미리 인선 후 통과의례로 인준만 하고 있다”며 “지난 8년간 한번도 총회에서 선출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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