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다 요시히코 총리정부가 최근 논란이 된 미국 뉴저지주의 위안부 기림비 철거운동을 직접 지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미 워싱턴DC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일 외무성은 최근 자국 뉴욕총영사에게 재미 한인들이 추진하고 있는 위안부 기림비 건립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의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무성은 더욱이 기림비 건립 자체뿐만 아니라 기림비에 새겨질 한인 희생자의 숫자와 문구 등에 대해서도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 이의를 제기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런 움직임은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지난 3월 한ㆍ미 외교장관 회담에서 위안부에 대해 ‘강요된 성노예(enforced sex slaves)’라고 표현한 뒤 앞으로정부 공식문서에 `위안부(comfort women)’라는 용어 사용을 금지토록 지시했다는 후문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