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총리, 신진8명 ‘세대교체’ 개각

● CANADA 2013. 7. 23. 17:47 Posted by SisaHan
여성4명… 경제부처는 유임

스티븐 하퍼 총리는 15일 상원 세비 부정 스캔들 등 잇단 정치적 악재와 지지도 하락 만회를 겨냥, 경제 부처를 제외한 내각 일신의 대폭 개각을 단행했다.
하퍼 총리는 이날 개각이 4명의 여성을 포함한 신진 인사 8명을 장관으로 발탁하는 등 ‘세대교체’ 분위기를 불어넣고자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짐 플래허티 재무장관을 비롯한 경제팀은 모두 유임, 국정 초점으로 경제 집중을 약속한 지난 2011년 선거 공약을 견지했다.이번 개각은 올가을 정국에 대비해 내각의 진용을 정비하고 오는 2015년 총선의 재집권을 노린 포석으로 분석된다.
 
주요 부처 중에는 하퍼 총리의 핵심측근으로 알려진 피터 맥케이 국방장관과 로브 니콜슨 법무장관이 장관직을 맞바꾸었고, 존 베어드 외교통상부 장관과 피터 반 로안 하원 원내대표가 자리를 지켰다. 또 하퍼 총리의 후계자 그룹에 거론되는 제이슨 케니 이민부 장관이 이번에 신설된 고용사회개발부 장관으로 진출해 정부가 최우선 정책으로 내세운 일자리 창출을 선도해 가도록 했다. 케니 장관 후임으로 이민부 장관에 기용된 크리스 알렉산더 전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이번에 처음 내각에 발탁된 신진 인사들 중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신진 발탁으로 여성 장관 4명이 입각한 것도 이번 개각의 주요 특징이라는 지적이다.매니토바 출신의 셰리 글로버 의원이 문화유산 및 언어정책 장관으로, 온타리오 출신의 켈리 리치 의원이 노동ㆍ여성지위부 장관으로 기용됐고 총기등록제 폐지 주역인 캔디스 버겐 의원이 사회개발 담당 내무장관으로 입각했다. 또 미셸 렘펠 보수당 대변인은 33세의 나이로 서부경제 담당 내무장관으로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