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돈’ 폭로 파문

● WORLD 2016. 4. 8. 19:53 Posted by SisaHan

아이슬랜드 시민들이 총리 사퇴를 요구하는 시위로 사임을 끌어냈다.


‘파나마 페이퍼스’ 각국 권력자 연루

전세계 유명 인사들의 돈 세탁 등을 도운 파나마 로펌의 내부자료 1150만건이 폭로됐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 등의 명단이 공개되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남 노재현씨 등 한국인 수백명의 이름도 포함돼 국내외에서 큰 파문이 일고 있다.
‘파나마 페이퍼스’ 폭로 파문이 커지면서 아이슬란드를 강타 시그문뒤르 귄뢰이그손 총리가 결국 사임하기로 해 첫 ‘희생자’가 됐다. 귄로이그손 총리는 해외로 재산을 빼돌린 사실이 파나마 페이퍼스에 언급해 국민의 분노와 사퇴 압박을 받았다.

각국의 조세·수사당국이 속속 파나마 로펌인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 1150만건 속에 담긴 돈 세탁 등의 의혹에 대한 조사·수사 의지를 내비침에 따라 문건에 등장하는 전세계 저명 인사들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는 4일 세계 각국과 조세회피처에 국외 사무소 40여곳을 운영하는 파나마 최대 로펌 ‘모색 폰세카’의 내부 자료 1150만건을 분석한 내용을 공개했다. 1977~2015년 생산된 2.6 테라바이트(TB) 분량의 문서를 76개국 109개 언론사가 분석했다. 한국 언론 가운데서는 <뉴스타파>가 참여했다.


현재까지 각국의 전·현직 대통령과 총리 12명, 그들의 친인척 61명, 고위 정치인과 관료 128명, <포브스> 선정 세계 500대 부자 순위에 포함된 기업인 29명 등이 역외탈세와 돈 세탁, 검은 돈 은닉 등에 연루된 사실을 밝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