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아이, 6살쯤 체크를

● 건강 Life 2016. 5. 31. 19:09 Posted by SisaHan

자녀 치아교정… 언제 어떻게?

아이들의 치아 교정치료를 할 때 무조건 빨리 해야 하거나 또는 늦을수록 좋다는 선입견을 가진 부모들이 종종 있다. 교정치료를 통해 치아 배열을 바르게 만들고, 얼굴 및 턱뼈의 양호한 성장을 도우려면 적절한 치료 시기가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을 다물었을 때 윗니와 아랫니가 딱 맞지 않게 물릴 경우 대체로 6살쯤에는 교정치료가 필요한지 확인해 볼 것을 권장했다. 또 유치가 너무 일찍 빠진 경우에도 예방교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대교합 늦어도 10살 이전에 치료해야
아랫니가 윗니보다 더 나온 경우, 즉 반대교합이 있을 경우에는 발음이 부정확해지거나 음식을 잘 씹지 못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 주걱턱으로 보여 외모에 대한 자신감 상실로 이어져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도 있다.
아래턱이 크고 앞으로 나와 있어 생기는 반대교합은 저절로 개선되는 경우는 거의 없어 나이가 들어가면서 그대로 유지된다. 이에 아이에게 반대교합이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면 교정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교정치료는 대체로 유치 앞니가 빠지고 영구치 앞니가 나오는 시기인 6~8살에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늦어도 10살 이전에는 상담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권장된다.
턱뼈에는 문제가 없지만 치아의 위치가 문제가 돼 반대교합이 있는 경우에는 턱뼈의 성장에 방해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대체로 간단한 교정장치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유치 일찍 빠지면 예방교정 필요해
치아가 비뚤게 난 것은 아니지만 미리 교정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유치가 자연적으로 또는 외상으로 너무 빨리 빠진 경우에 그 공간을 유지하지 못하면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없어져 비뚤어져 나올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스스로 끼고 뺄 수 있는 교정장치나 간단한 공간 유지 장치로 영구치가 제 위치에 나오도록 도울 수 있다. 또 선천적으로 영구치가 결손된 경우이거나 유치가 자연적으로 빠지지 않는 때에도 마찬가지로 교정치료를 통해 바른 치아 배열을 유지할 수 있다.

턱뼈 성장에 문제없으면 영구치 난 뒤에 교정
아래턱이 크고 앞으로 나온 경우이거나 반대로 아래턱이 성장하지 못해 무턱인 경우가 아니고, 턱뼈의 성장과 발육이 문제가 없으면 영구치가 난 뒤에 교정치료를 하면 된다.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고 덧니가 나거나 앞니가 벌어진 경우에 보통 교정치료를 하는데, 턱뼈의 성장 조절 치료를 받은 아동의 2차 치료 시기도 이때다. 보통 치아에 교정장치를 부착해 치아를 가지런히 하고 위아래 치아들이 서로 잘 맞물리도록 치료한다.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버릇 고쳐야
치아 맞물림을 방해하는 것은 물론 턱뼈나 얼굴뼈의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버릇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손가락 빨기, 혀 내밀기, 입술이나 손톱 깨물기 등이다. 또 입을 벌리고 숨을 쉬는 것도 좋지 않은 습관이다.
이런 습관이 있으면 윗니가 앞으로 돌출되거나 위아래 앞니가 서로 닿지 않고 뜨게 된다. 아이가 스스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버릇을 고치면 가장 좋지만, 스스로 고치지 못할 경우에는 이를 조절하는 교정장치를 활용할 것이 권장된다.
< 김양중 의료전문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