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미국 국경선은 한 달 동안 더 폐쇄 유지

온타리오주 여름방학 전 학교 열지 않기로가을학기 기대

매니토바 비용 절감을 위해 5일간의 무급휴가 제안.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19일 브리핑에서 캐나다와 미국은 코로나바이러스 유행으로 인해 621일까지 국경을 비필수적인 여행에 대해 폐쇄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제한 조치는 지난 318일에 발표된 뒤 4월에 한 차례 연장되었다. 트뤼도는 캐나다의 각 지방 지도자들이 이 조치를 계속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캐나다 최고 공중 보건 책임자 테리사 탐 박사는 이날 COVID-19의 발생 둔화에도 불구하고 캐나다가 숲에서 벗어난것이 아니며, 아직은 어느 나라도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캐나다는 이날 현재 COVID-19 확진자가 7만9천77명으로 하루 전부도 1천5명이 늘었다. 사망자는 전날 67명이 증가, 모두 5천909명에 이른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현재 전세계적으로 460만 명 이상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만 150만 명을 훨씬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또 사망자 수는 전세계 297천 명 이상이며, 미국에서만 9만 명 이상이 사망했다.

캐나다 공중보건국은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위험은 지역사회마다 다르지만, "캐나다에서 발병 건수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캐나다인에 대한 위험은 아직도 높은 것으로 간주된다"고 밝혔다.

온주 9월까지 휴교, 여름캠프도 취소

온타리오 주의 학교들은 COVID-19 확산 위협 때문에 이번 학년을 재개하지 않고 9월까지 휴교를 계속하며, 야간 여름 캠프도 취소할 것이라고 더그 포드 주수상이 19일 발표했다.

주 정부는 이번 결정이 보건의료실장 및 의료전문가 등과의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포드 수상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개학을 할 수 없다. 위험을 무릅쓰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드 수상은 또 야간 캠프도 폐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불행히도, 우리는 지금 500명의 아이들이 함께 하도록 할 수는 없다," 고 말했다.

다만 주 정부는 공중보건지표가 허용하면 7월과 8월에 실내외 여름캠프를 '강력한 보건안전지침'하에 허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온타리오 주의 각급 학교는 COVID-19 통제를 위해 지난 3월 중순부터 수업을 중단했다. 이어 몇 주 후 온라인 학습 포털을 개설, 학교측은 다양한 방법으로 수업을 계속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드 수상의 발표는 온타리오 자체는 물론 캐나다의 다른 지역들이 다시 문을 열기 시작하면서 학교재개를 기대하는 분위기 속에 나왔다.

온라인 학습 계속졸업예정자들은 졸업시켜

포드는 기자들에게 학습은 온라인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주정부의 아같은발푱에 대해 수업재개 희망을 가졌던 학부모들과 학생들은 원격 학습에 대해 좌절감을 표시했다.

주 교육부는 지난 3월 휴교하기 전 고교의 '졸업예정자'들은 모두 졸업할 수 있게 되며, 모든 학생이 성적표를 받게 된다고 밝혔다.

스티븐 레체 교육부 장관은 오는 9월에 학교들을 재개교하기 위한 전체 계획이 6월말까지는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계획이 신체적인 거리를 보장하고 학교에서의 학생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들을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체 교육장관은 "학교들이 예전 같지 않을 것은 분명하고, 의전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9월에 어떤 면에서 교육을 재구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향후 몇 달 동안 발생할 수 있는 어려움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향상된 도 차원의 가상 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이러한 계획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립학교, 인가받은 보육원도 당분간 휴업한다.

온타리오 공립학교 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부의 방침에 적극 호응한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우리는 정부가 학교 위원회, 교육자, 그리고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보건 당국자들의 조언에 의해 인도되는 교육 재개 여부 결정을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에 감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 정부는 이들에 대한 지침에서 "온타리오의 가장 어린 학습자들과 그 직원의 안전을 위한 강력한 안전 프로토콜을 포함하는 공중 보건 기준에 따라 2단계로 전환할 준비가 되었을 때 점진적인 보육 재개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스포츠센터·자동차 대리점 등 개장 허용

한편 온타리오 주는 19일부터 길가에 출입구가 있는 소매점들이 다시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난 두달 동안 문을 닫았던 일부 온타리오 주 기업들은 19일부터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주정부가 개장을 허용한 업종은 소매업체, 일부 스포츠센터, 차량 대리점 및 기타 전염위험이 크지 않은 사업장들이다.

온주는 또 이날 장기요양시스템에 대한 독립된 위원회를 올 가을 발족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장기요양시설은 온타리오와 퀘벡, 브리티시 컬럼비아, 알버타, 노바스코샤 등 다른 여러 주에서 여러 차례 치명적인 발병이 일어난 곳이다.

BC주 사스캐처완 등 재개장 확대 퀘벡은 아직

캐나다는 서서히 재개장 국면으로 가고 있다.

B.C.주는 19일 레스토랑, 소매점, 의료 관련 서비스, 미용실, 사무실 등 다양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2단계 실행에 들어갔다. 식당들도 문을 열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수용 인원을 줄이고 공중 보건 지침을 따라야 하는 등 손님과 근로자들은 방역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방역 프로토콜에는 일회용 또는 대형 보드 메뉴로 이동, 테이블의 인원 제한, 고객 간 공간 유지 등이 포함된다.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과 같은 단체들도 포함해 공원, 해변 그리고 보육 등도 BC 주정부의 2단계 계획에 들어있다. 이들 업종 역시 비록 개업이 허용되지만, 방역지침을 지켜야 하며, 시민들은 여전히 집 근처에 머물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스캐처완에서는 가게, 헤어스타일리스트, 마사지 치료사들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허용됐다. 이들도 공간 허용인원과 위생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켜야 한다. 가령 헤어스타일리스트들은 얼굴 마스크, 얼굴 보호막, 앞치마를 착용해야 한다.

호라시오 아루다 퀘벡 공중보건국장은 19일 몬트리올 지역의 더 많은 소매점과 주간휴게소가 6월까지는 재개장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상황이 악화될 경우, 다시 특정 분야를 폐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재개장을 원하고 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늦추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퀘벡 주는 이날 570건의 COVID-19 환자가 새로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411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프랑수아 레고 수상은 여전히 방심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