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요일부터 정상 활동할 수 있을 것

 주치의, 치료 과정 무사히 끝났다고 밝혀

 트럼프, “당장 집회할 수 있을 것 같다

 

숀 콘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치의가 트럼프 대통령이 10일부터 공식 활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8일 보도했다.

콘리는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부작용 없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통령이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코로나19가 더이상 진행된 징후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토요일(10)이면 지난 1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지 열흘이 되는 날이라며 의료진의 진단에 따르면 안전하게 업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콘리는 현재 트럼프 대통령의 심장 박동은 1분에 69, 혈압은 수축기 127Hg, 이완기 81Hg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오늘 밤 집회를 하고 싶을 정도로 나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백악관 복귀 전까지 사흘 동안 입원하면서, 항체 치료와 함께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을 투여받았다. 신기섭 기자

 

티격태격하더니트럼프-바이든 152TV토론 무산

트럼프 비대면 화상 토론거부, 바이든 독자 타운홀 계획

22일로 예정된 3차 토론 향배도 불투명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1차 대선 토론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2차 대선 후보 텔레비전 토론이 무산됐다. 트럼프가 대선토론위원회(CPD)비대면 화상 토론방침을 거부하고, 이에 바이든은 독자적인 타운홀 미팅을 하기로 결정하면서다. 3차이자 마지막인 22일 토론도 예정대로 진행될지 알 수 없게 됐다. 1차 토론은 지난달 29일 열렸다.

트럼프와 바이든은 8일 아침부터 2차 토론 시기와 형식을 놓고 티격태격하다가 결국 각자의 길을 가게 됐다. 다툼을 시간 순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우선, 대선토론위원회는 이날 아침, 토론 참석자의 안전을 위해 15일로 예정된 2차 토론을 비대면 화상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진행자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사회를 보고, 트럼프와 바이든은 각자의 위치에서 화면으로 연결하는 방식이다. 트럼프가 코로나19 치료를 받고 있어, 타인을 감염시킬 우려가 있기에 내린 결정이다. 2차 토론은 또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진행자의 도움 아래 일반 청중이 후보자들에게 질문을 하는 타운홀 방식으로 예정돼 있었다.

이런 결정에 트럼프는 이날 <폭스비즈니스뉴스> 전화 인터뷰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했다. 그는 나는 화상 토론에 내 시간을 낭비하지 않을 것이다. 이건 토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쪽은 비대면 토론을 할 경우 바이든이 주변의 도움을 받는 치팅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펴왔다. 트럼프 캠프는 대선토론위원회의 결정을 바이든을 구제해주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에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은 15일에 유권자들로부터 직접 질문을 받을 적당한 장소를 찾을 것이라며, 22일로 잡혀있는 3차 트럼프-바이든 토론을 타운홀 방식으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 트럼프-바이든의 두번째 맞대결을 22일로 미루되, 형식은 15일에 하려다 못하게 된 타운홀 방식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이에 다시 트럼프 캠프는 15·22일로 예정된 토론을 각각 일주일 미뤄서 22·29일에 하자고 주장했다. 22일은 타운홀 방식으로, 29일은 일반적인 후보들과 진행자 사이의 토론 방식으로 하자는 것이다. 이에 다시 바이든 캠프는 애초 929, 1015·22일 등 세 차례 토론 날짜는 지난 6월에 정해진 것이고, 토론 날짜를 정하는 것은 트럼프 캠프가 아니라 대선토론위원회라며 거부했다. 또한 마지막 토론을 대선 코앞(5일 전)에 하는 것은 전례도 없다며 일축했다. 이어 바이든 캠프는 바이든이 오는 15<에이비시 뉴스>(ABC)가 주관하는 타운홀에 참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진행은 이 방송의 앵커인 조지 스테파노풀로스가 맡는다. 앞서 트럼프 캠프도 트럼프가 15일에 바이든과의 화상 토론 대신 자체 유세를 할 것이라고 밝힌 터다.

이로써 세 차례로 예정된 대선 후보 토론 가운데 두번째 것은 열리지 않게 됐다. 22일 토론이 남았지만 이미 양쪽이 토론 문제로 충돌한 데다 트럼프 쪽이 추가로 한 차례 더 할 것을 요구하고 있어서 자칫 모든 토론이 무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워싱턴/황준범 특파원


대선토론위 결정에 트럼프, ‘원격토론회 참가안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으로 불투명해진 2차 대선 토론회를 비대면 원격으로 진행하자는 방안이 나왔으나, 트럼프 쪽이 즉각 거부 의사를 밝혔다.

대선토론위원회는 82차 토론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감염 진단 때문에 비대면 원격으로 열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회견에서 그런 방식은 우리에게 수용될 수 없다고 거부했다. 그는 비대면 원격 토론회가 된다면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2차 토론회에 관련된 모든 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필요를 들면서 후보자들은 원격으로 떨어진 별개의 장소에서 참가할 것이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또 사회자는 애초 장소인 마이애미에서 토론회를 주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유지되는 한 자신과 트럼프는 토론을 하지말아야 한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그는 이날 펜실베이니아 유세 도중에 기자들에게 그와 토론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도 우리는 매우 엄격한 지침들을 따라야만 할 것이다고 말해, 비대면 원격 토론 수용을 시사했다.

트럼프선거대책위 쪽은 이날 트럼프가 2차토론회에 참가하는 대신에 유세를 가질 것이라고도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정의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