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시상식, 유해란 신인왕, 유소연은 기부 특별상 수상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대상을 받은 최혜진.

 

최혜진(21)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3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최혜진은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0 KLPGA 시상식에서 대상 트로피를 받고 3년 연속 투어 왕좌를 지켰다. 이번 시즌 16개 대회에 출전한 최혜진은 올해 마지막 대회인 에스케이(SK)텔레콤·에이디티(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으며, 14차례나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로 국내 투어에서 활약한 김효주(25)는 상금왕(79713만원), 평균타수(69.565), 팬 인기상 등 5개 부문을 휩쓸었다. 60대 평균 타수는 김효주가 유일하다. 김효주는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과 10월 케이비(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다승 공동 1(2)도 차지했

2020 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 5관왕에 오른 김효주.

, 골프 기자들이 선정한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석권했다.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19)은 지난 시즌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올해 72홀 최소타 우승 타이기록으로 타이틀을 방어하는 등 무서운 힘을 과시했다. 첫 우승을 달성한 선수에게 주는 위너스 클럽에는 박현경(20)과 안나린(24), 이소미(21)가 가입했다. 박현경과 안나린은 2승으로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우승 상금 25천만원을 전액 기부한 유소연(30)은 기부특별상을 받았고, 케이비금융그룹 윤종규 회장과 롯데칠성음료 이영구 대표이사에게는 투어 공로상이 주어졌다.

이날 시상식은 코로나19 때문에 최소 인원만 참석하는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김창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