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획진자 급증에오후8~새벽 5, 위반시 벌금 중과

 

퀘벡주가 한달간 야간통금 충격요법 시행에 들어간다. 사진은 프랑수와 르고 퀘벡주 수상.

      

퀘벡주가 신종 코로나19 감염자 급증으로 9일부터 한 달간 야간 통행금지의 강경책을 시행한다. 캐나다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책으로 야간 통금이 도입되는 것은 처음이다.

프랑수아 르고 퀘벡주 수상은 6일 회견에서 지속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대처하기 이번 주말부터 매일 오후 8~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야간 통행금지를 한 달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야간 통금 조치는 28일까지 계속되며 위반하면 1~6천 달러의 벌금을 부과한다.

통금 기간에는 식당과 헬스장 등 비필수 업종의 매장 폐쇄 조치가 함께 실시되며 종교 예배 시설도 문을 닫는다.

르고 주 수상은 코로나19의 가파른 증가로 의료시설 가동 능력이 위기 상황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고 주민에 경종을 주기 위해 '충격 요법'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학교 휴교와 일부 소매 상점 폐쇄 등 부분적 경제 봉쇄 조치가 지난달부터 시행 중인데도 발병이 완화되지 않는다면서 이를 사적 모임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가오는 한 달에 사활을 걸고 있다""지금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지만, 불행하게도 지난 수주일 간 이 싸움에서 졌다"고 평가했다.

퀘벡주의 코로나19 신규 환자는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2597명으로 캐나다에서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6일 현재 입원환자가 76명 증가한 1393명에 달해 지난해 5월 이래 가장 많다. 집중치료실 환자도 8명 늘어난 202명으로 파악됐다.

한 의료 전문가는 주내 의료시설 부담이 한계점으로 치닫고 있다며 코로나19 이외의 일반 환자 수술과 암 검사 등도 지연 사태를 빚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