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넬리 코르다 게인브리지 대회 정상

언니 제시카 코르다는 1월 개막전 우승

 

                       넬리 코르다가 28일 열린 LPGA 게인브리지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올랜도/AP 연합뉴스

 

‘코르다 자매’가 올 시즌 두 차례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에서 연승했다.

넬리 코르다(23·미국)는 28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컨트리클럽(파72·6천701야드)에서 열린 게인브리지 LPGA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우승했다. 상금 30만달러.

앞서 언니 제시카 코르다(28·미국)은 1월 열린 LPGA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24언더파 260타)했다. 상금 18만달러.

이로써 올해 LPGA 두 개 대회 우승컵은 ‘코르다 자매’의 품으로 돌아갔다. 코르다 자매는 LPGA 투어 역사에서 두 번째로 ‘자매 연속 우승’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넬리 코르다(왼쪽)와 제시카 코르다.

2000년 3월 안니카 소렌스탐과 샬러타 소렌스탐(이상 스웨덴)이 엘피지에이 연속 대회 자매 우승을 기록한 뒤 21년 만의 일이다.

엘피지에이에서 우승을 경험한 자매는 코르다 자매, 소렌스탐 자매, 모리야 쭈타누깐과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 등이다.

이날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본 안니카 소렌스탐은 “너무 재밌고 보기 좋다. 동생과 경기했을 때의 추억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이날 넬리 코르다는 부모님과 언니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 퍼트를 했다. 1월 제시카 코르다가 다이아몬드 대회에서 우승했을 때도 부모와 동생이 함께 있었다.

코르다 자매는 테니스 스타 부모 아래서 출생했다. 아버지인 페트르 코르다는 1998년 호주오픈 단식 우승자이며, 어머니 레지나는 1988 서울올림픽 테니스 대회에 체코 대표로 출전했다. 코르다 자매의 남동생인 서배스천 코르다(21)는 2018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의 고진영(26)은 올해 처음 출전한 게인브리지 대회에서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김창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