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27억3천·민주 6억8천 만원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188명의 평균 재산은 15억3124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연령은 51.9살이었고, 25명(13.3%)이 병역을 면제받았다. 
새누리당·민주통합당 25위권, 자유선진당·통합진보당 10위권, 국민생각·진보신당 6위권의 중앙선관위 신고내역을 분석했을 때, 최고 ‘부자 비례’ 정당은 평균 재산이 61억3541만원의 자유선진당이었다. 이어 국민생각 42억9334만원, 새누리당 27억3260만원, 민주당 6억8284만원, 통합진보당 2억9358만원, 진보신당 2억4403만으로 집계됐다. 
비례후보군이 가장 젊은 당은 통합진보당으로 46.3살이었다. 민주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49.8살, 새누리당 53.2살, 국민생각 56.6살, 자유선진당이 59.1살이었다. 최연소는 민주당 청년비례 김광진 후보(30·순번 10)이고, 최고령은 자유선진당 변웅전 전 대표(71·순번 4)다.
 
전과 기록 후보는 민주당 7명, 통합진보당 5명, 진보신당 2명, 국민생각 1명 순이었다.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엔 없었다. 민주당, 통합진보당 등의 후보에 전과 기록이 많은 것은 집시법 위반 등 시국사건 관련 구속자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새누리당 비례 1번 민병주 후보는 볼보, 베엠베 등 두 대의 외제차를 본인 자산으로 신고했고, ‘경제민주화’ 등의 정강정책에 어긋난다며 비상대책위가 재의를 요구했던 이만우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12억6천여만원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한편 지역구 후보로 등록한 후보들의 재산은 새누리당 후보가 평균 42억9470만원, 민주통합당 후보들은 12억2260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새누리당은 2조여원의 재산을 신고한 정몽준 후보(서울 동작을)를 뺀 수치로, 정 후보를 넣을 경우 평균 재산은 130억원을 넘어섰다.
 
자유선진당 후보들은 평균 11억4457만원을 신고했고, 통합진보당 후보들은 3억5937만원, 진보신당 후보들은 2억5576만원이었다. 전체 후보자들의 평균 재산은 18억3438만원 선이었지만, 이 또한 정 후보를 포함하면 평균 40억109만원 선으로 치솟았다. 어느 경우든 가구당 평균 자산 2억9765만원(2011년)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상위 10명 중에는 새누리당 후보가 7명, 무소속 후보가 3명이었으며, 6~10위 신고 재산은 1인당 평균 180억원가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