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투표 참여 독려: 총선 투표팜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아이디어의 투표 인증샷과 사진 영상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투표율 18대 보다는 높아져… 개표에 ‘박근혜 남자들’ 속속 등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오후 7시30분 현재 제19대 국회의원 선거 최종투표율이 54.3%(2181만5420표)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18대 총선에 비해 월등히 높지만 애초 다수의 여론조사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50% 중반에 그쳐, 선거 열기에 비해 실제 참여는 높지 않았다는 평가다. 
이 잠정 투표율은 2008년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종 투표율 46.1%보다 8.3%포인트 차이로 크게 높다. 애초 이번 선거는 MB 정권 심판론과 거대 여당 견제론이 팽팽히 맞서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선거전이 펼쳐진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궂은 날씨 탓 등으로 오전 투표율은 역대 최저치였던 18대 총선보다도 낮았다. 그러나 날이 개기 시작한 오전 11시부터 투표율이 앞서나가기 시작해 격차는 점점 벌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세종특별자치시가 59.2%로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반면 인천광역시의 투표율이 가장 부진해 51.4%에 머물렀다. 서울은 전국 평균을 뛰어넘는 55.5%의 투표율을 보였고 부산 역시 54.6%로 평균 이상이었다. 이밖에 △대구 52.3% △광주 52.7% △대전 54.3% △울산 56.1% △경기 52.6% △강원 55.8% △충북 54.6% △충남 52.4% △전북 53.6% △전남 56.8% △경북 56.0% △경남 57.2% △제주 54.5%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안철수, 이외수, 김제동, 김미화, 공지영씨 등이 “투표율 70%를 넘으면 ㅇㅇ하겠다”는 투표 독려 공약을 쏟아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많은 이들이 참여의 목소리를 내면서 높았던 기대감에는 못 미치는 투표율이다. 60%는커녕 50% 후반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달아 올랐던 지난 17대 총선에서 최종투표율은 60.6%였다. 지난 17대 대선과 16대 대선 투표율도 각각 63.0%와 70.8%을 기록했다. 아직 잠정 집계이지만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최종투표율 54.5%에도 못 미친다.
 
■…19대 총선 개표 결과 당선이 유력시되는 새누리당 후보들 가운데는 친박으로 꼽히는 이들이 대다수다. 원내에서 활동하던 친박 핵심 후보들뿐 아니라 친박 원외 인사였던 강창희(대전 중구), 김재원 후보(경북 군위,의성,청송) 등의 원내 진입도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총선 이후에는 친박이 당내 중심을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박근혜당’으로 변할 전망이다. 
특히 눈에 띄는 인물은 원외 친박 핵심으로 꼽히는 강창희 후보다. 강 후보는 2008년 총선 때 박 위원장이 총선기간 중 유일하게 강 후보를 지원 방문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박 위원장의 전폭적인 신뢰에 힘입어 19대 국회에서는 유력한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내에 있던 친박 핵심 의원들인 최경환,유정복,유승민,서병수,이한구 후보도 무난하게 19대 국회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그동안 당내에서 핵심 인물로 활동해온 이들이 당선되면서 새누리당은 ‘친박당’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



선관위 홈피 또 디도스 공격
10일 밤 두차례‥잠시 서비스 지연후 정상화

4•11 총선을 하루 앞둔 10일 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홈페이지에 두차례의 디도스 공격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앙선관위는 11일 “전날 10시27분부터 약 한 시간 동안 홈페이지와 ‘내투표소 찾기’ 서비스를 대상으로 두차례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10시27분부터 34분간 선관위 홈페이지에, 이어 오후 11시2분부터 18분간 내투표소찾기 서비스에 각각 두 차례 디도스 공격이 발생한 것이다. 이번 공격으로 약 3분간 서비스 지연이 발생했지만 사이버대피소로 이동한 후 즉시 정상화됐다.  선관위는 공격 발생 즉시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수사를 의뢰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국가사이버안전센터에도 공격상황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한나라당 박희태 국회의장 전 비서와 최구식 의원실 비서 등이 공모해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이롭게 할 목적으로 선관위 홈페이지에 대한 디도스 공격을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당시 공격으로 재보궐 선거 당일 오전 2시간 가량 중앙선관위 서비스가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