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유로파 콘퍼런스 렌전 우선 연기

12일 브라이턴, 17일 레스터전 영향권

 

토트넘의 손흥민과 동료들. 로이터 연합뉴스

 

“8명의 선수가 코로나19 양성이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8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G조 스타드 렌과의 경기(10일) 연기를 발표하면서 알린 내용이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로 확진됐다. 렌과의 콘퍼런스리그 홈 경기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기된 경기는 이달 안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 콘테 감독은 “후속 사항은 추후 발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전(12일), 레스터시티전(17일)을 앞두고 있는데, 두 경기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손흥민 등이 코로나19에 걸린 선수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손흥민과 더불어 에메르송 로얄과 브리안 힐, 루카스 모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확진자로 언급된 바 있다.

 

한 매체는 소셜 미디어로 토트넘 훈련 영상을 공개했는데, 손흥민을 비롯해 확진자로 거론된 선수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위고 로리스, 다빈손 산체스,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탕기 은돔벨레, 지오바니 로 셀소, 델리 알리, 스테번 베르흐베인, 해리 케인 등이 여전히 훈련에 참여했고, 일부 어린 선수들이 합류했다고 보도했다.

 

구단은 “보건 당국과 논의를 통해 훈련장 1군 팀 구역은 폐쇄 권고를 받았다”며 사정을 전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훈련을 하고 내일 뛰었어야 할 선수가 훈련 뒤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11명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창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