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단체장 신년 메시지]  박웅희 온타리오 한인 교회협의회 회장

 

박웅희 회장 (새빛장로교회 담임목사)

 

2022년 대망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온타리오 교회 협의회 150개 교회를 대표하여 인사드립니다.

 

지난 한 해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습니까? 코로나와 싸우며 마음 졸이며 견디어 온 한 해였습니다. 어려운 고비 고비를 넘고 넘어 새해를 맞이했지만 여전히 코로나가 전 세계를 장악하며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세월 덧없이 흘러 보낸 시간이 아쉽기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며 불쌍히 여겨 주시리라 믿습니다. 올해 하나님께서 새 일을 행하시며 광야에 길을 사막에 강을 내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을 마시게 할 것을 믿습니다.

 

아랍 속담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그대에게 잘못을 행한 일이 떠오르거든 모래 위에 적어두라. 그러나 그대에게 좋은 일이 있으면 대리석 위에 이를 조각하라." 우리의 약점이 생각나면 다 지워버리고 하나님 안에서 가능함을 믿고 미래를 향해서 달려가야 합니다. 자신의 실수와 남의 잘못을 바라보는 사람은 옹졸해 집니다. 스스로 왜소해 집니다. 스스로 초라해 집니다.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은 스스로 유치해 집니다. 과거에 얽매이면 앞으로 나갈 수 없습니다. 뒤엣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앞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새로운 새해 새로운 마음으로 소망을 가지고 도전하여야 합니다.

 

어려운 역경 중에서도 좋은 일이 정말 많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도 서로 안부를 물으며 참 좋은 성도들과 주변 분들과 소통하며 식사하며 교제하면서 지낸 일들을 생각하면 행복한 마음이 넘칩니다. 하나님은 광야 길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셨듯이 코로나의 위기에서도 자신의 백성들을 인도해 주셨습니다.

신명기 8장에 현대인의 성경을 보면 “여러분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난 40년 동안 광야에서 어떻게 여러분을 안도하셨는지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여호와께서는 여러분이 실제로 그 명령에 순종할 것인지 아닌지 여러분의 마음을 알아보려고 많은 어려움을 통해 여러분을 시험하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낮추시고 굶주리게 하시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조상들이 전에 먹어 보지 못한 만나를 주어 먹게 하신 것은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모든 말씀으로 살아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에게 가르치기 위해서였습니다.

지나온 40년 동안 여러분의 옷이 해어지지 않았고 여러분의 발이 부르트지 않았습니다“라고 성경은 고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일상에서 더욱 하나님을 가까이 하게 되었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달았으며 그 나라와 의를 구하는 자에게 모든 것을 더해 주시는 하나님 이심을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주거지를 주시며 오늘까지 인도해 주셨습니다. 교회마다 성도들이 떠나고 예배에 참여하는 성도들이 줄어들었지만 예배를 소중히 여기고 예배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코로나 기간 중에서도 오히려 재정적으로 풍족해진 교회들도 있었습니다. 가족들 간에 소통이 더 많아졌으며 온라인 예배를 통하여 가정 예배와 소그룹도 활성화되었을 뿐 아니라 교회 안에 같은 지체들이 함께 도고 기도(Intercession Prayer)하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과 선교하시는 분들을 기도와 물질로 도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교회협의회는 교민 사회에 같은 형제 의식을 가지고 적극 도우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과 동포들을 위하여 계속 기도할 뿐 아니라 교회 차원에서도 교민들을 돕는 일과 캐나다 정부에 관계된 일과 선거 등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지난 기간 동안 코로나로 인해 형제나 가족, 부모를 잃은 분들에게는 하나님의 위로하심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비즈니스로 밤낮없이 고생을 하시는 분들. 코로나 방역과 치료를 위하여 수고하시는 의료진들과 간호사 및 각 분야에서 헌신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평강의 복을 누리시며 모두 건강하셔서 하시는 모든 일들과 기도 제목들이 이루어니는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