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이란 비동맹회의 참석

● WORLD 2012. 8. 27. 15:11 Posted by SisaHan
이란 언론 보도, 26~31일… “첫 공식 외국방문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오는 26~31일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비동맹회의(NAM)에 참석할 것이라고 걸프타임스와 dpa통신이 이란 언론을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비동맹회의의 대변인인 모함마드 레자 포르카니는 김 제1위원장이 첫 공식 외국 방문지로 이란을 선택했다며 이번 회의에는 40여개국 정상이 회의 참석 의사를 밝혔다고 이란 인터넷 매체 ‘타브나크’는 전했다.포르카니 대변인은 또 김정은의 방문이 북한과 이란 양국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김 제1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국가원수로서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 비동맹회의는 120개 회원국과 21개 옵서버 국가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정상회의에는 이란이 이집트에 이어 의장국을 맡을 예정이다.


시각장애인 빛볼 날 ‘성큼’

● WORLD 2012. 8. 20. 16:33 Posted by SisaHan

미 연구팀, 망막 감지 빛 전달신호 해독성공

전세계 시각장애인들에게 한줄기 빛이 될만한 연구의 실용화가 멀지 않았다.
미국 뉴욕 웨일코넬 의과대학의 신경과학자 셸리아 니렌버그가 이끄는 연구팀이 망막에서 시신경으로 보내는 뉴런신호 해독에 성공했다고 영국 <인디펜던트> 등이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의 안구에 작은 생체공학 부품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상당한 수준의 시력 향상이 이뤄졌고, 인간과 거의 똑같은 원숭이의 뉴런신호 해독도 끝냈다고 밝혔다. 1~2년 안에 인간에 이식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뜻이다.
 
사람이 사물을 보는 매커니즘은 우선 빛이 안구 뒤쪽에 있는 망막의 시세포를 자극하면, 이 세포는 들어온 빛을 생체신호로 바꿔 시신경에 전달한다. 이 신호는 뇌로 이동해 사물을 인식하게 한다. 하지만 시각장애인 상당수는 시세포에 이상이 생겨 빛을 제대로 된 신호로 변환할 수 없다. 연구진은 빛을 감지하고 이를 시세포가 이해할 수 있는 생체신호로 바꾸는 일종의 변환기를 망막에 이식해 시력을 개선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빛이 어떤 신호로 바뀌는지 해독을 끝냈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이다.
결과는 대단히 성공적이어서, 시력을 거의 완전하게 잃은 쥐들이 사물의 형상을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게 됐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인간으로 치면 대화를 나누는 상대방의 얼굴을 구분할 수 있을 정도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화성에서 온 컬러사진

● WORLD 2012. 8. 12. 15:00 Posted by SisaHan
성공 착륙 큐리오시티 탐사활동 시작


지난 6일 새벽 화성의 게일 분화구 착륙에 성공해 인류 우주과학사에 한 획을 그은 미국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가 7일 화성의 풍경을 담은 첫 컬러사진을 보내왔다.
 
지난해 11월 아틀라스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돼 8개월여(36주)간 5억6700만㎞를 날아가 극적으로 화성에 착륙해 탐사 활동을 시작한 큐리오시티의 컬러사진은 로봇 팔 끝에 있는 카메라를 통해 찍은 것으로 자갈이 있는 풍경과 멀리 떨어져 있는 게일 분화구의 테두리를 담고 있다.  사진은 착륙할 때 발생한 먼지가 카메라의 커버에 묻어 흐릿했다. 이에 앞서 착륙 지점 주변의 풍경을 담은 흑백사진도 전송했다. 나사는 큐리오시티가 2분 30초간 화성 대기권을 통과하는 저화질 영상도 전송했다.

 
큰 화면에 영상이 뜨자 NASA의 과학자들은 연달아 탄성을 내뱉었다. 영상은 열보호막이 떨어져나가는 순간에서 시작돼 큐리오시티가 착륙하며 먼지가 피어오르는 장면에서 끝난다. NASA는 사진분석을 통해 착륙이 계획한대로 진행됐다고 발표했다.


“톤즈의 눈물은 마르지 않았다”

● WORLD 2012. 8. 1. 16:17 Posted by SisaHan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로 잘 알려진 남수단이 지난 9일 독립 1년을 맞았다. 그러나 남수단은 기근과 종족분쟁 등으로 여전히 고통 받고 있다. 
아프리카계 기독교도가 다수인 남수단은 35년간 아랍계 이슬람이 지배하는 북수단으로부터 탄압받아 250만명 이상이 숨졌고(다르푸르 학살), 500만명 이상이 주변국을 떠도는 난민이 됐다. 150년 이상 영국-이집트-북수단의 지배를 받아오다 지난해 소원이던 독립을 얻어냈지만, 여전히 수렁에 빠져있다.
풍부한 나일강 수자원과 비옥하고 광대한 토지, 아프리카에서 7번째로 석유 매장량이 많지만 오랜 내전으로 국가 모든 기반시설이 파괴돼 국민 90% 이상이 하루 1달러도 안되는 수입으로 살아가는, 독립과 동시에 세계 최빈국이 되었다. 수도 주바에도 전기·수도 시설이 없어 관공서, 식당, 호텔 등은 자체 발전기를 가동해야 한다. 나일강 물을 양수기로 끌어올려 정수도 않고 생활용수로 사용한다. 포장도로는 1%도 안 돼 우기엔 온 나라 교통이 마비된다. 아이들은 나무그늘 아래서 공부하고, 국립학교도 진흙으로 지어진 건물에 책·걸상도 없다.
 
이처럼 열악한 사정을 알면서도 인근 나라로 떠났던 남수단 사람들은 독립된 조국으로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 최근 북수단과 국경이 봉쇄돼 북에서 내려오지 못하는 20만명의 남수단 사람들이 국경 인근에 난민촌을 형성하고 있다. 난민촌에는 식량도 부족하고, 말라리아 등 각종 질병도 창궐한다. 타국을 떠돌다 돌아온 남수단 이주민들도 생활터전도, 직업도 없어 도시 인근이 급격히 슬럼화 되고 있다. 종족분쟁은 더 큰 숙제다. 우물과 목초지를 확보하기 위한 종족간 다툼이 소총과 각종 무기로 중무장한 상태로 진행돼 대량학살이 수시로 자행된다. 부족전쟁으로 한 해 수천명의 전쟁고아들이 발생하고, 이들은 아무 도움 없이 방치되다 어느 순간 전쟁의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바뀌고 있다.
남수단이 일어서려면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 일본은 남수단 독립 뒤, 발 빠르게 대사관을 설치하고 올 초 대규모 자위대를 평화유지군으로 파병하는 한편 국가원조기구 자이카를 통해 구호사업을 펼치고 있다. 반면 한국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파병요청에 약속만 한 상태다.
 
< 권기정=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남수단사무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