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씨가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아트 어워드' 수상 트로피를 들어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지난 17일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별세한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고 주최쪽은 전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영화 <미션> 주제곡 가브리엘의 오보에’)원스 어폰 어 타임인 더 웨스트등 두 곡을 열창해 큰 박수 갈채를 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코로나로 숨진 이탈리아 화가 친구를 비롯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인류의 위기 극복을 기원하고자 현지 유명 음악가들과 함께 <삶은 기적>(Life is a Miracle)이라는 싱글 앨범을 내기도 했다. < 김경애 기자 >


20일 레스터시티전 3-0 승리 뒤 자체 시상식

손흥민 레스터전 골은 자책골로 수정돼 아쉬움

 

토트넘의 손흥민이 20 열린 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와 안방경기에서 전력질주하고 있다.

 

손흥민(28·토트넘)이 팀 내 최고의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0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레스터시티와 홈 경기(3-0) 승리 뒤 열린 토트넘 자체 시즌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올랐다.

토트넘 구단은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올해의 골, 토트넘 주니어 팬들이 뽑은 올해의 선수, 공식 서포터스가 뽑은 올해의 선수 등 4개 부문 수상자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에도 토트넘 올해의 선수와 올해의 골 등을 합쳐 4개의 트로피를 따냈다. 2년 연속 4관왕에 오른 것이다. 특히 지난 시즌 첼시를 상대로 50드리블 원더골, 이번 시즌에도 번리를 상대로 70드리블 슈퍼골로 두 시즌 연속 토트넘 올해의 골의 주인공이 됐다.

손흥민은 시상식 뒤 올해도 대단한 성과를 거뒀다. 팀 동료들과 코치진, 서포터스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이번 시즌은 완벽하지는 못했다. 지금의 순위를 거둔 것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의 골에 대해서, “멋진 골이었다. 아직도 영상을 가끔 되돌려본다. 여전히 얘기하지만, 번리전 골은 행운이 많이 따랐다. 환상적인 득점이었다라고 돌아봤다.

한편 이날 열린 레스터시티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6분 선제골을 넣었지만, 나중에 상대 수비수를 맞고 들어간 것으로 인정돼 3경기 연속골 행진을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의 리그 12호 골이자 각종 경기 19호 골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 뒤 해리 케인이 두 골을 추가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시즌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둔 토트넘은 6(승점 58). < 김창금 기자 >

 

 


뉴캐슬전 선제골로 3-1 승리 이끌어

리그 11호골, 시즌 18골에 12 도움

   

손흥민이 15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첫 골을 넣은 뒤 동료 로셀소를 둘러맨 채 기뻐하고 있다.

 

손흥민(28·토트넘)이 또 폭발했다.

손흥민은 15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펼쳐진 뉴캐슬유나이티드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원정 경기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전반 27분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3-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점 55를 확보한 토트넘은 7위로,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레스터시티(승점 59)4점 차이다.

13일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 이어 두 경기 연속골을 챙긴 손흥민은 시즌 18호골(정규리그 11·UEFA 챔피언스리그 5·FA2) 고지에 올랐다. 18, 12도움으로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30)를 일궜다. 정규리그에서는 11, 10도움.

4-2-3-1전술에 왼쪽 날개를 담당한 손흥민은 전반 27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팀의 핵심 공격자원으로 책임을 다했다. 손흥민은 벌칙구역 왼쪽에서 지오반니 로셀소가 연결해준 볼을 잡아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뉴캐슬 골대 왼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손흥민은 득점 뒤 최근 동생을 잃은 오른쪽 풀백 세르주 오리에와 뜨거운 포옹을 나눴다. 오리에의 동생 크리스토퍼 오리에는 지난 13일 프랑스 툴루즈의 한 술집 근처에서 총격을 맞고 사망했다. 자신의 득점을 도운 로셀소가 다가오자 곧바로 허리를 굽혀 그를 오른쪽 어깨로 둘러업었다.

손흥민의 선제골 뒤 토트넘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내줬다. 하지만 후반 15, 후반 45분 잇따라 터진 해리 케인의 헤딩골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유럽 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5를 줬다. 멀티 골의 주인공 케인(8.4)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 김창금 기자 >

16일부터 메모리얼 토너먼트 출전, PGA 투어 83승 도전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돌아온다. 메모리얼 토너먼트가 무대다.

우즈는 1619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72·745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에 출전한다.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5개월 만의 복귀다. 5월 페이튼 매닝과 한 팀이 돼 필 미컬슨과 톰 브래디 짝을 꺾고 2천만달러의 코로나19 자선 이벤트 참가 뒤 2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달 시즌 재개 뒤 5개 대회에 나서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 5번이나 정상에 오른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계기로 본격적으로 투어에 가세한다. 우즈는 외신에서 다른 선수들과 몹시 겨루고 싶었다. 빨리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우즈는 지난해 10월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샘 스니드(미국·2002년 사망)1965년 작성한 피지에이 투어 최다승(82)과 타이기록을 이뤘다.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오르면 통산 83승의 신기록을 쓰게 된다. 메이저 대회에서는 15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머스(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웹 심프슨(미국) 등 남자골프 세계 15위가 출전한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브룩스 켑카(미국)도 나온다. 우즈는 매킬로이, 켑카와 한 조로 편성됐다.

한국의 임성재(22), 김시우(25), 안병훈(29), 강성훈(33)도 맏형 최경주(50)과 함께 출전한다. 최경주는 2007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바 있다.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대회다.

한편 피지에이 투어는 2019~2020 시즌 모든 대회를 무관중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14(한국시각) 발표했다. 9월 예정된 유에스오픈과 11월로 미뤄진 마스터스는 2020~2021 시즌에 열리기 때문에 관중 입장 여부는 나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김창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