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임대료, 지난 2년 동안 20% 이상 상승
원룸 가장 많이 올라 평균 $1954
캐나다 중앙은행이 지난 2022년부터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 이후 약 21%, 월 384달러가 불어난 월 평균 2,193달러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Rentals.ca 과 Urbanation의 최신 보고에 의하면 임대료는 지난 한 해 동안 10.5% 올라 2023년 9월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임대료 인상은 임대 유형에 따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임대료는 14.4%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2,110로 가장 낮았다. 주택 임대료는 평균 $2,347로 5.3%가 상승했다. 또 콘도는 5%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지만 월 평균 $2,372로 가장 비싼 임대 유형으로 밝혀졌다. 방이 세 개인 콘도의 임대료는 평균 2,619달러, 9.9%의 상승률을 보였고 방이 두 개인 아파트는 평균 2,350달러로 11.7%나 상승했다.
원룸은 더 많이 올라 평균 임대료가 13.4% 오른 1,954달러였다.
이같은 임대료 상승은 전국적 상황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온타리오와 BC주는 올해 3월 현재 평균 임대료가 각각 2,431달러와 2,481달러로 여전히 다른 주 보다 높았지만, 지난해 임대료 상승률은 1%와 1.3%로 비교적 낮은 추세를 보였다.
앨버타주의 경우, 가장 급격한 연간 20%의 인상률을 보였다. 방 한개 아파트의 임대료는 평균 1,531달러로 20.4% 오른 반면, 방 두 개 아파트의 임대료는 18.8%나 오른 1,886달러였다.
가장 저렴한 곳은 서스캐처원이었다. 서스캐처원의 평균 임대료는 15.8%나 상승했지만 여전히 가장 낮은 평균 임대료로, 방 한개 아파트는 평균 1,187 달러, 방 두개 아파트는 1,352 달러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이 전국적으로 임대료가 상승함에 따라, 가장 비싼 BC, 온타리오는 물론 앨버타, 서스캐처원 등 4개 주의 룸메이트 구인 리스트가 1년 전에 비해 72%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단독임대가 힘들어짐에 따라 임대료를 분담하겠다는 궁여지책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