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추락…코스피 비중 반년 만에 22%→16%
6개월여 만에 코스피 비중이 7%포인트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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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3개월여 만에 30% 넘게 떨어지면서 삼성전자가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반년 만에 23%에서 16%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코스피 종목에서 시가총액 기준 삼성전자의 비중은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16.42%를 기록했다. 지난 4월12일 당시 비중이 22.82%로 지난 1년 동안 가장 높게 나타났던 시점과 비교할 때 단 6개월여 만에 비중이 7%포인트나 줄어든 것이다. 이는 약 8년 전인 2016년 9월12일 당시 이 비중이 16.38%까지 내려갔던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7월10일 종가 기준 8만7800원까지 올랐던 삼성전자 주가가 3개월여 만에 34%나 급락하자 코스피 내 비중도 쪼그라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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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순매도하고 있다. 31거래일째다. 이런 가운데 주가는 전날보다 0.35% 하락한 5만7500원으로 시작해 오전 중 지난 1년 중 가장 낮은 가격(52주 최저가)인 5만7100원까지 내려갔다가 오전 11시 현재 소폭 오른 5만8000원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같은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는 전날 종가(18만7800원)보다 0.37% 오른 18만8500원으로 시작해 오전 11시30분 현재 3.57% 오른 19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매수를 이끌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4.55(0.18%) 오른 2575.25로 개장해 11시30분 현재 전날보다 19.62(0.76%) 오른 2590.3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59(0.35%) 오른 740.93으로 개장해 11시 반 현재는 0.76(0.10%)내린 737.58을 나타냈다. < 노지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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