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뉴스
[윤석열 내란] 우발적이라고? 서부지법 폭동은 계획된 것이었다
시사한매니져
2025. 1. 25. 13:59
투블럭 남성, 준비한 기름 붓고 불붙은 종이 던져
폭도들에게 손짓해 일제히 자리 옮기기도
구속된 극우 유튜버, 가족 통해 옥중편지 유포
"담대하게 싸우겠다" "한뜻으로 단결하자"
"구속자 돕자" 대놓고 변호사 비용 모금도

서울 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폭도 58명이 구속됐다. '주도자'로 보이는 방화범도 뒤늦게 체포됐다. 폭도들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가 '우발적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계획적인 범죄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극우 유튜버들이 구속된 폭도들을 위한 변호사비나 후원금을 모집하는 등 선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경찰은 서울 서부지방법원 폭동 당시 방화를 시도한 '검은색 코트를 입고 투블럭 머리를 한 남성(이하 투블럭 남성)'을 서부지법 폭력 사태의 주도 인물이라고 꼽고 있다. 투블럭 남성은 지난 22일 공동주거침입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이 확보한 '제이컴퍼니_정치시사' 유튜브 영상에는 투블럭남이 방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찍혔다. 영상 속의 투블럭 남성은 서부지법 폭동 당시 건물 복도에서 다른 남성들과 함께 서 있다가 주머니에서 노란색 병을 꺼냈다. 투블럭 남성은 주위 눈치를 살피면서 "나오지, 기름"이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 노란색 병에 액체가 제대로 나오는지 확인하기도 했다.
투블럭 남성은 손에 들고 있던 노란색 병을 옆에 있는 남성에게 건넸고, 그는 건물 내부에 있는 깨진 창문 안으로 노란색 병 속에 들어있는 인화성 액체를 뿌렸다. 이후 투블럭 남성은 종이에 불을 붙인 뒤 기름이 뿌려진 깨진 창틀 너머로 던졌다. 그는 창문 너머에 불이 붙었는지를 확인한 뒤 자리를 떴다. 노란색 기름병, 종이, 라이터까지 준비한 것으로 '우발적'인 상황으로 해석하긴 어렵다.
당시 서부지법 내부에는 직원 20여 명이 옥상에 대피한 상황이었다. 만약 방화가 커졌으면 끔찍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 투블럭남은 자리를 이동하며 폭도들에게 지시를 하듯 손짓을 했고, 폭도들은 그의 지시에 맞춰 일제히 자리를 옮겼다. 계획적인 폭동이란 명확한 증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