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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대선 김문수 캠프, 또 여론공작…"TV토론 댓글" 지령
시사한매니져
2025. 5. 28. 15:07
비밀 카톡방 "댓글달고 숏폼 전파하라" 웹자보 뿌려
1차 토론 이어 3차 토론에서도 여론조작 정황 확인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캠프의 외곽에서 여론공작을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비밀 카카오톡(카톡) 방에서 27일 대선 후보 티브이(TV) 토론을 앞두고 '열성적으로 댓글을 달고 숏폼(짧은) 영상을 주변에 전파하라'는 지령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홍보본부 뉴미디어소통단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진 비밀 카톡방은 이날 오후 5시 3분 "화요일(오늘) 저녁 8시 MBC 스튜디오에서 마지막 공중전이 시작된다"라며 댓글 지령을 내렸다. 이 카톡방에는 710여 명의 참가자들이 활동 중이다.
이 비밀 카톡방의 운영진은 웹자보를 통해 "상대편(민주당)은 이미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면서 "우리도 (김문수) 후보님의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 후보님을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방송사 유튜브 라이브에 댓글을 열성적으로 달고, 토론 후 후보님의 활약이 담긴 숏폼 영상을 적극적으로 주변에 전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카톡방의 운영진인 '임전무퇴'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웹자보와 함께 "마지막 토론회"라며 "열성적인 응원 댓글 부탁드린다"는 메시지를 덧붙였다. 글을 올리자마자 참가자들은 공감 버튼을 누르며 해당 지령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유통시켰다.
이 비밀 카톡방은 김문수 후보의 여론공작팀 중 하나로 의심받고 있다.
앞서 이 카톡방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을 비방하기 위해 만든 웹자보를 만들어 다른 외곽조직으로 전파한 주범으로 지목된 바 있다. 당시 이 방의 운영진은 콘텐츠 공유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지정해 전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