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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딸 자랑하며 “돈 많아도 이건희 딸은 극단선택” 파문
시사한매니져
2025. 6. 2. 02:00
“내용 무례할뿐더러 대선과 무슨 상관이냐”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자신의 딸과 사위의 결혼 과정을 이야기하며 2005년 스스로 세상을 떠난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의 막내딸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본인 가정을 추어올리기 위해 비극적인 남의 가정사를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김 후보는 5월29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사회복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사회복지사인 자신의 딸 부부 이야기를 꺼낸 뒤 결혼 당시 주변에서 적은 월급 등을 걱정하기에 딸에게 “(남편을) 사랑하느냐” 물었더니 사랑한다고 하여 “사랑하면 됐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 그러더니 “사랑이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살 수 있다”며 “아무리 돈 많은 사람도, 이건희 회장 딸도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해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건 부부가 만나서 사랑이 있으면 다리 밑에서도 행복하고 사랑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집에서도 행복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