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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정수행 ‘잘할 것’ 58.2%…최우선 과제는 ‘경제·민생’ [리얼미터]
시사한매니져
2025. 6. 9. 11:22
민주 48.0%-국힘 34.8% 혁신 3.7%-진보 1.4%

이재명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할 것이란 전망이 58%에 달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전국 18살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한 국정 수행 전망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8.0%) 결과, 응답자 58.2%가 이 대통령이 ‘잘할 것’이라고 답했고, 35.5%는 ‘잘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잘 모르겠다’는 6.3%였다.
이 대통령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국정과제에 대해서는 ‘경제 회복 및 민생 안정’이 41.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검찰 개혁 및 사법개혁’ 20.4%, ‘국민 통합 및 갈등 해소’ 12.8%, ‘정치 개혁 및 여야 협치’ 8.3%, ‘저출생 및 고령화 대책’ 4.6%, ‘남북관계 및 외교 안보 강화’ 3.7% 등 차례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8.0%,국민의힘 34.8%, 개혁신당 5.8%, 조국혁신당 3.7%, 진보당 1.4%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은 5월 마지막주 조사보다 1.2%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0.3%포인트 하락해 양당 지지도 격차는 13.2%포인트로 벌어졌다. 개혁신당은 3.1%포인트 내렸고, 조국혁신당은 2%포인트 올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 장나래 기자 >
여당 의원들, “대통령 시계 없느냐” 이 대통령에 물었더니…

7일 이재명 대통령과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만찬을 한 여당 전·현직 지도부 의원들이 뒷이야기를 전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전한 이야기를 들어보면, 몇몇 여당 의원들은 이 대통령과 만찬을 끝낸 뒤 자리를 떠나면서 ‘대통령 시계는 없느냐’고 장난스레 물었다고 한다.
전직 대통령들은 통상 행사를 하는 경우 초청한 당사자들에게 내부 규정에 따라 답례품을 지급해 왔는데,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기념품 시계’가 인기를 끌곤 했다. 윤 전 대통령도 2022년 국민의힘 연찬회를 앞두고 소속 의원들에게 자신의 이름과 함께 서명이 새겨진 시계를 선물한 바 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그런 거가 뭐가 필요하느냐”고 답했고, 이에 몇몇 의원들은 “그래도 시계는 필요하지 않으냐”며 우스갯소리로 답했다고 한다. 전 최고위원은 “예산을 함부로 쓰려고 하지 않는 것 같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함께 자리한 차기 원내대표 후보들과 이 대통령의 사진 촬영 일화도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원내대표 선거를 앞두고 공정하게 보이기 위해 각별히 애썼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서영교 의원에게 ‘반드시 원내대표에 당선되라’라고 덕담을 건넸는데, 김병기 의원에겐 ‘반드시’란 말을 빼먹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아차리고는 정정하는 일도 있었다.
앞서 전·현직 지도부 의원들과 한 명씩 사진을 촬영한 이 대통령은 서 의원과도 사진을 찍었는데, 이를 본 대통령실 의전비서관이 의자를 하나 더 놔 김 의원과 함께 셋이서 사진을 촬영토록 했다고 한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의원들끼리 사진을 보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니 이 대통령이 공정한 사진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 심우삼 기자 >
이 대통령 “질문하는 기자 얼굴 공개, 댓글 보고 내가 제안”

대통령실이 기자들이 있는 브리핑룸에 카메라 4대를 추가로 설치해 브리핑 때 질문하는 기자들의 모습들도 공개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엑스(X·옛 트위터)에 “우연히 댓글을 통해 접한 제안이 의미 있다 판단해 실행에 옮겼다”며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는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의 브리핑 영상을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서 남겨주시는 다양한 의견에는 현장감 있는 아이디어와 실질적 개선책이 많아 늘 귀 기울이며 참고하고 있다”며 “참신하고 유익한 의견 주시면 앞으로도 적극 검토해 반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강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과 언론의 소통 현장을 다양한 각도에서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카메라 4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대통령실 대변인과 관계자들만 비추던 기존 일방적인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기자들이 질의하는 모습과 현장 상황을 쌍방향으로 생생하게 전달하겠다”며 “이는 국민의 알 권리와 브리핑 투명성을 높이자는 이 대통령의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계약 발주와 카메라 설치를 거쳐 6월 중순 이후 시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미국) 백악관과 유엔(UN) 회의 모두 그렇게 프레스룸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그리고 국민적 요구가 이런 부분이 훨씬 더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많은 만족도가 있다고 판단해서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 뒤 이행된 것”이라고 말했다. < 송경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