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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초대헌법 바탕 이룬 ‘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 내달 선보인다
시사한매니져
2025. 7. 31. 09:39
손상부분 보존처리 최근 마쳐
내달 덕수궁 돈덕전에서 공개

일제강점기인 1920~40년대 중국에서 활동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이 광복 뒤 나라 기틀을 어떻게 세우려했는지 보여주는 `건국강령 초안’이 내달 선보인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는 최근 보존처리 작업을 마친 국가등록문화유산 ‘대한민국임시정부 건국강령 초안’의 주요 면면을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초안 실물은 내달 12일부터 10월12일까지 서울 덕수궁 돈덕전에서 열리는 특별전 ‘빛을 담은 항일유산’에 내보일 계획이라고 센터 쪽은 밝혔다.
건국강령 초안은 모두 10장으로 이뤄졌다. 임시정부 요인이었던 독립지사 조소앙(1887∼1958)이 ‘삼균주의(三均主義:개인, 민족, 국가와 정치, 경제, 교육의 균등을 통해 이상 사회를 만들자는 정치이론)’에 바탕해 항일 독립운동과 광복 뒤 나라의 건설 방향을 친필로 갈무리한 문서다. 1941년 11월 28일 임시정부 국무회의에서 일부를 수정한 원안을 채택했고, 해방 뒤 1948년 반포한 대한민국 제헌헌법 바탕이 됐다. 조소앙이 먹글씨로 내용을 썼고, 고심하면서 고친 자취도 그대로 남아 역사적 가치가 높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