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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구속심사 4시간 여만에 종료, 남부구치소서 결과 기다려
시사한매니져
2025. 8. 12. 15:28
김건희 구속심사 법정, 윤석열과 같은 ‘321호’…이르면 밤늦게 결론
오전 10시10분 영장실질심사 시작

김건희 씨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법원 심사가 4시간여 만에 종료됐다. 김 씨는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구치소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린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2일 오후 2시 35분께 김 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종료했다.
이날 오전 10시 10분에 심사를 시작한 지 약 4시간 25분 만이다. 지난달 9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는 6시간 40분간 이뤄졌다.
재판부는 밤늦게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이날 오후 늦게 아니면 이튿날 새벽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김 씨는 구로구에 있는 서울남부구치소로 이동해 구인 피의자 거실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된다.
당초 서울구치소에 갈 예정이었으나, 특검팀은 전날 구금·유치 장소를 서울남부구치소로 변경해달라고 법원에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서울구치소에는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이 수용돼 있다.
특검팀은 이날 2시간 50분간 펼친 변론을 통해 김 씨가 지난 6일 대면조사 때 모든 혐의를 부인한 만큼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크다는 데 방점을 두고 구속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제출한 총 847쪽 분량의 구속 의견서에도 증거인멸 우려에 상당한 분량을 할애했다.
김 씨는 이날 오전 9시26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서관 후문에 도착해 검은색 카니발 차량에서 내렸다. 지난 6일 특검팀 조사를 받을 때는 출석 예정 시각보다 10분 늦게 도착했으나, 자신의 구속 여부가 결정될 이날 영장실질심사에는 예정 시각(오전 10시10분)보다 43분 일찍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검은색 치마 정장에 낮은 플랫슈즈를 신은 김 씨는 차에서 내려 고개를 숙이고 법원 청사 쪽으로 걷다가 “명품 선물 관련 사실대로 진술한 게 맞는지”, “명품 시계를 왜 달라고 한 건지” 등의 기자들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김 씨는 법원 청사 입구로 들어서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전에 기자들을 향해 살짝 허리를 숙여 인사하고는 영장실질심사가 열리는 321호 법정으로 향했다. 이 법정(321호)은 지난달 9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될 당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