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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 '종교인' 양심고백? "김건희 선물 받은 거 확인"
시사한매니져
2025. 10. 25. 11:58
청탁 안 했다→전달만 했다→김건희 연락 왔다
김건희 공판 증인 출석…"거짓말 계속 할 수 없어"
"물건 돌려받은 뒤 비밀리 모처에 넣어놨다"
"재판에서만큼은 진실을 말하는 게 맞다"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통일교에서 받은 샤넬 가방과 고가의 그라프 목걸이를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김건희 씨에게 청탁성 선물을 하지 않았다거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만 전달만 했다는 증언이 바뀐 것이다. 전 씨는 증언을 번복한 것에 대해 "종교인으로서 거짓말을 할 수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24일 김건희 씨의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증인으로 출석한 전 씨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샤넬 가방을 받았다"며 "(김건희 씨에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김건희 특검)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전달했냐"고 물어보자, 그는 "가방을 받아서 제 처남에게 전달하라고 시켰고, 전달은 유경옥(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통해서 했다"며 "유경옥은 코바나컨텐츠 고문을 할 때부터 알고 지냈기 때문에 그쪽을 통해서 전달하라고 시켰다"고 말했다. 특검팀이 다시 "실제로 김 여사에게 전달됐냐"고 확인하자, 전 씨는 "김 여사에게 전달받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전 씨는 또 김건희 씨가 건네받은 샤넬 가방 2개를 샤넬 가방 3개와 샤넬 구두로 교환한 사실을 나중에 물건을 돌려받을 때 알게 됐다고 증언했다. 전 씨는 "샤넬 가방 2개와 그라프 목걸이를 전달했는데, 나는 그냥 전달한 거니까 교환한 건 모르지 않냐"며 "나중에 김 여사 쪽에서 나에게 돌려주겠다고 해서 돌려받으려고 할 때 알게 됐다. 2024년에 돌려받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