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사회
정봉희 시인 첫 시집 '정말, 괜찮습니다' 펴내... 시혼 담아낸 역작 67편
시사한매니져
2025. 12. 4. 12:11
“미숙아로 태어난 시들에 미안하다.
시를 쓰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절망들이었다.
아직도 다 이르지 못한 길이다.
시가 내 삶의 족쇄가 되면 행복하겠다.”
문정영 시인 “정봉희 시인은 강한 생명력에 초점을 맞춘 깊은 울림 줘”

캐나다 한인문인협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봉희 시인이 최근 첫 시집 「정말, 괜찮습니다」(시산맥사 출판)를 펴냈다.
정 시인은 전남 여수 돌산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뒤 1981년 캐나다 토론토로 이주, 당시 동아일보 기자 등을 지냈고 1982년 캐나다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문단에 입성했다. 2012년에는 계간지 ‘문학과 의식’으로 모국에도 등단했다. 미주 한국일보 문예공모전 시 대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 YTN 방송 ‘동포의 창’의 좋은 시에 선정되기도 했고. 미주 중앙일보 신인상, 동주해외작가상 우수작 추천, 그리고 동서문학상을 수상하는 등 꾸준히 깊은 울림을 주는 시를 써왔다.
이번에 첫 시집을 낸데 대해 정 시인은 “어렵게 돌아 여기까지 왔다. 이방에서 몸이 한쪽으로 기울 때 천형 같은 시를 끌어안고 위로받고 싶었다.”고 고백하면서도 “미숙아로 태어난 시들에 미안하다. 시를 쓰지 않았다면 알지 못했을 절망들이었다.”라며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 또한 표했다. 그러면서 “아직도 다 이르지 못한 길이다. 시가 내 삶의 족쇄가 되면 행복하겠다.”라고 시를 품고 정진할 욕구와 열정 또한 숨기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