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과학
첫 민간 우주발사체, 30초 만에 끝난 도전…“지상 안전구역 낙하”
시사한매니져
2025. 12. 23. 13:59
이륙 1분 뒤엔 커다란 화염
이노스페이스 “원인 확인 중”

국내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23일 독자개발한 우주로켓의 첫 상업발사에 나섰으나 실패로 끝났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날 오전 10시13분 적도 인근에 있는 브라질 알칸타라우주센터에서 소형 우주발사체 '한빛-나노'를 발사했다. 로켓은 발사 직후 순조롭게 고도를 올리는 듯했으나 이륙 30초 후 기체 이상이 감지됐다. 이노스페이스는 “이에 따라 발사체를 지상 안전 구역 내로 낙하시켰으며 발사체는 안전이 확보된 구역 내 지면과 충돌해 인명 등의 피해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실시간 중계 화면에는 이륙 1분10여초 후 커다란 화염이 포착됐다. 이노스페이스는 “브라질 공군과 국제 기준에 따라 설계한 안전 절차에 따라 임무를 종료했다”며 ”원인은 확인 중에 있으며 비행 중 확보한 데이터 분석 결과는 추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스페이스워드'로 명명된 이번 발사는 브라질 위성 4기와 인도 위성 1기를 고도 300km 궤도에 올려놓는 게 목표였다. 로켓에는 이와 함께 실험용 장치 3기와 주류종합회사 부루구루의 브랜딩 모델(빈 알루미늄캔) 1종도 실려 있었다. 탑재체의 총 중량은 18㎏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