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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정부 신뢰도 1년 전보다 23%p 급상승한 54%

시사한매니져 2025. 12. 26. 01:55
2025년은 ‘좋은 해’ 42%, ‘좋지 않은 해’ 56%

2026년은 ‘좋아질 것’ 41%, ‘나빠질 것’ 26%
대통령 국정운영 평가 ‘긍정’ 59%, ‘부정’ 32%

정부54%, 헌재 52%, 법원 40%, 국회 31%, 검찰 29%

 

정권 교체 후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크게 높아졌으며, 내년의 우리 국가·사회 상황은 올해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국민이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국민 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사가 12월 8~10일(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응답자 이념성향: 진보 281명, 중도 340명, 보수 279명)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방식의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 3.1%p)에서 각 국가기관별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정부 54%, 헌법재판소 52%, 경찰 48%, 지방자치단체 42%, 법원 40%, 국회 31%, 검찰 29%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외교부(재외동포청)·통일부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9. 연합

 

22년 12월 3주 조사 이래 지속적으로 하락하던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이번 조사에서는 크게 높아져, 1년 전인 24년 12월 3주 대비 23%p나 상승했다. 반면, 헌법재판소, 국회, 법원에 대한 신뢰도는 24년 12월 3주 조사 대비 각각 15%p, 10%p, 8%p 하락했고, 경찰과 검찰에 대한 신뢰도는 전년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진보층만 ‘2025년은 좋은 해’ 긍정 평가 높아

18-29세 연령층 내년 전망도 긍정보다 부정이 높아

 

한편 2025년 한 해를 국가·사회 차원에서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좋지 않은 해였다’는 부정 평가가 56%로, ‘좋은 해였다’는 긍정 평가(42%)보다 높았다. 40-49세, 50-59세 연령층과 이념성향 진보층(n=281)에서는 ‘좋은 해였다’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에 비해 높은 반면, 나머지 계층에서는 대체로 ‘좋지 않은 해였다’는 부정적 평가가 긍정 평가에 비해 우세했다.

 

국가와 사회 차원에서 2026년이 올해와 비교할 때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예상이 41%,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 30%,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예상이 26%였다. 40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긍정적 전망이 부정적 전망보다 높으나, 30-39세 연령층에서는 긍·부정 전망이 비슷하고, 18-29세 연령층에서는 긍정보다 부정적 전망이 높게 나타났다.

 

 

2025년 개인 차원 평가 ‘좋은 해’ 45% < ‘좋지 않은 해’ 53%

2026년 기대감 : ‘좋아질 것’ 44%, ‘더 나빠질 것’ 24%

18-29세 연령층에서는 부정적 예상이 긍정적 예상보다 높아

 

개인 차원에서의 2025년 평가는 ‘좋지 않은 해였다’는 부정 평가가 53%로, ‘좋은 해였다’는 긍정 평가(45%)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18-29세와 30-39세,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특히 높은 반면, 40-49세와 50-59세 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에 비해 다소 높고, 60-69세 연령층에서는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개인적인 차원에서 내년이 올해와 비교해 ‘더 좋아질 것’이라는 긍정적 예상이 44%, ‘비슷할 것’이라는 예상이 29%,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예상이 24%였다. 18-29세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긍정적 예상이 부정적 예상보다 높은 반면, 18-29세 연령층에서는 부정적 예상(30%)이 긍정적 예상(26%)보다 높게 나타났다.

 

우선 해결 과제 : ‘경제 회복’ 32%, ‘권력기관 개혁’ 18%,

‘부동산 및 주거 안정’ 15%, ‘경제적 양극화 해소’ 14%

 

우리 사회가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과제로는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이 32%로 가장 높고, 이어서 ‘권력기관 개혁‘ 18%, ‘부동산 주거 안정‘ 15%, ‘경제적 양극화 해소‘ 14%, ‘복지 증진 및 삶의 개선‘ 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5년 1월 2주차 조사 대비 ‘부동산 주거 안정‘의 응답 비율이 8%p 증가한 반면,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과 ‘권력기관 개혁‘ 응답 비율은 감소했다. 연령대와 이념 성향, 경제적 계층 인식에 관계없이 ‘고용 창출 및 경제 회복‘을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국정 방향성 평가 : 올바른 방향 58%, 잘못된 방향 35%

정당 지지도: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0%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매우+잘함)‘는 긍정적 평가는 59%, ‘잘못하고 있다(매우+못함)‘는 부정적 평가는 32%로 조사됐다(모름/무응답 8%).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부정 평가는 지난 11월 4주와 유사한 수준으로 이념성향별로 보면, 진보 성향층(n=281)과 중도 성향층(n=340)에서는 긍정 평가가 각각 88%, 61%로 높은 반면, 보수 성향층(n=279)에서는 부정 평가가 60%로 나타났다.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성에 대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58%,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매우+대체로)’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18-29세에서는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높고, 70세 이상에서는 ‘올바른 방향’과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비슷한 가운데, 나머지 연령층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긍정적 응답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n=281)과 중도층(n=340)에서는 ‘올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이 각 88%, 60%로 높은 반면, 보수층(n=279)은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이 64%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1%, ‘국민의힘’ 20%, ‘개혁신당’ 4%, ‘조국혁신당’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태도유보(없다+모름/무응답)’ 30%).          < 강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