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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우리 안 도와…미군은 보호하는데” 또 비난

시사한매니져 2026. 4. 7. 10:41

 

트럼프, NATO, 한국, 일본, 호주 직접 거론 동맹 전반에 불만 노골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5년 8월11일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사태와 이란 군사작전을 둘러싸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포함한 주요 동맹국들의 기여 부족을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국·일본·호주를 직접 거론하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등 동맹 전반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나토는 종이호랑이”라며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했지만 ‘우리는 돕지 않겠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토는 결국 미국이고, 우리가 핵심인데 정작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며 “나토는 착륙기지 제공조차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판 대상을 아시아 동맹으로까지 확대했다. 그는 “누가 우리를 돕지 않았는지 아느냐. 한국, 일본, 호주”라며 “일본에는 5만명, 한국에는 4만5000명의 미군이 배치돼 그들을 보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핵무기를 가진 김정은 바로 옆에서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며 “그런데도 아무 도움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도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김정은과의 개인적 관계를 언급하며 “나는 그와 매우 잘 지내고 있고 그는 나를 좋아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과거 어떤 미국 대통령이 제대로 일을 했다면 김정은이 지금 핵무기를 갖고 있지 못했을 것”이라며 전임 행정부 책임론을 제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중동 국가들의 협력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쿠웨이트 등은 훌륭했다”고 언급하며 동맹 간 ‘기여 격차’를 강조했다. 다만 쿠웨이트의 경우 미군 항공기를 오인 사격한 사례를 거론하며 “우군 사격이 아니라 ‘비우호적 사격’이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 김원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