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새해가 되고 벌써 4월이 되었습니다. 올해 토론토영락교회 표어는 “소망이 넘치는 교회”입니다. 이 표어는 로마서 15장 13절을 바탕으로 합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이 구절은 사도 바울의 확신 있는 축복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축복 기도의 일차적 대상은 서로 다른 성도들이 모여 있는 로마교회였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부르심을 받은 유대인과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이 그 구성원입니다. 이들은 다양한 삶의 환경 가운데 모인 사람들이었습니다. 삶의 경험, 가치관, 신앙 성숙의 정도, 기질과 성격 또한 서로 달랐습니다. 이렇게 다양한 사람이 함께 모여 교회 공동체를 이루면 자연스럽게 긴장과 갈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을 지닌 공동체를 향해 사도 바울은 특별한 공동체적 경험을 위해 기도합니다. 바로 “모든 기쁨과 평강이 교회 공동체 안에 가득함으로써” 성도들이 공통적으로 소망을 품는 경험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이 같은 특별한 경험은 오직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의 축복 기도는 이 시대 모든 교회를 향한 주님의 마음이기도 합니다. 주님은 서로 다른 우리가 교회 공동체로 모여 세상에서는 찾을 수 없는 소망을 경험하길 바라십니다. 모든 교회 안에 이러한 공동체적 경험이 가득하기를 기대합니다. 구체적으로 이런 모습입니다. 우리가 함께 모일 때마다 서로를 향한 기쁨이 생기길 바랍니다. 복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참된 평안을 찾게 되길 바랍니다. 한 주간 동안 경험한 삶의 무게와 고단함이 교회 공동체 안에서 회복되길 바랍니다. 그 결과 우리 각 사람과 교회를 통해 이루실 주님의 일들을 소망하는 일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한 공동체적 경험을 소중히 여기고 이를 위해 한 마음으로 헌신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사도 바울의 축복 기도에 이미 설명되어 있듯이 하나님은 “소망의 하나님”이십니다. 원어의 뉘앙스를 살리면 ‘하나님께서 소망의 출처이자 근원’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볼 때 온전한 소망을 찾을 수 있고, 하나님에게서 찾는 소망이 우리를 가장 만족시킵니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는 지금 어디서 진짜 소망을 찾고 있습니까? 하나님에게서 소망을 찾는 우리 모두가 되길 바랍니다.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교회 가운데 소망이 넘치도록 이끄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