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회소식

[목회 칼럼] 함진원 목사 "무엇이 교회를 세우는가?"

시사한매니져 2026. 5. 9. 01:38

[목회칼럼- 기쁨과 소망]     무엇이 교회를 세우는가?

                                                 - 순례길교회 개척 5 주년을 맞이하여-

 

                                              함진원 목사 (순례길교회 담임)

 

기나 긴 겨울을 지나 ‘기필코’ 다시 봄이 왔습니다. 올 해 맞이한 봄은 더 특별하고 감사합니다.

매년 5 월 첫 주는 순례길교회 개척기념주일입니다. 올해로 5 주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니 감사한 것들이 넘쳐났습니다.

 

우선 순례길교회는 밀알교회의 분립개척 교회로는 두번째 교회였습니다. 모든 것들이 순조롭게 진행되었으나, 문제는 시기였습니다. 개척을 계획 한 때는 2019 년, 개척 예정시기는 2020 년 이었습니다. 하지만 2020 년이 어떤 해였는지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바로 “코비드 펜데믹”이 시작된 해입니다. 모든 교회가 모이는 것 조차도 힘든 시기였기 때문에, 개척은 미루어졌고, 불투명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미 함께 꿈을 꾸고 있었던 순례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이대로 멈출 수는 없었습니다.

그렇게 2020 년 4 월부터 온라인으로 모이는 “마중물 기도회”가 시작되었고, 그로부터 1 년 뒤 2021 년 5 월 첫 주, 마중물 기도회는 예배로 전환되었고, 약 40 명의 성도와 함께 온라인으로 교회를 개척하게 됩니다.

당시 담임목사였던 노승환 목사님의 설교제목이 “굳세고 용감하여라”였습니다. 우리는 굳세고 용감해야 했습니다. 그렇게 또 다시 1 년이 흐릅니다.

 

그리고 드디어 2022 년 6 월 25 일 장소를 빌려서 첫번째 현장예배를 드리게 됩니다.

개척5 년중, 처음 2 년이 온라인, 나머지 3 년이 현장 예배였습니다.

 

개척교회가 온라인 교회로 2 년을 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든 성도들은 다 체험하고 알고 있는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온라인으로 교회를 개척하고 믿음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목회자의 열정도 아니고, 성도들의 열심도 아니었습니다.  그것들은 교회를 세우지 못합니다.

 

교회를 세울 수 있었던 것은 다름아닌 하나님의 말씀 때문이었습니다. 한참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할 때, 건물도, 장소도 없을 때, 우리의 가슴을 후비고 들어오는 말씀이 있었습니다.

에베소서 2 장 20-22 절에, “여러분은 사도들과 예언자들이 놓은 기초 위에 세워진 건물이며,  그리스도 예수가 그 모퉁잇돌이 되십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건물 전체가 서로 연결되어서, 주님 안에서 자라서 성전이 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여러분도 함께 세워져서 하나님이 성령으로 거하실 처소가 됩니다.”

 

“아 우리가 성전이구나!!! 아 우리가 교회이구나!!! 당장은 못만나도, 우리는 이미 한 교회 공동체구나!!! 우리가 바로 서면, 예수님이 연결해주시는 구나!!!”라는 것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철자로만 읽었던 말씀이 우리의 삶속으로 들어오는 순간 우리는 이미 교회였습니다.

 

무엇이 교회를 세우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위에 교회는 세워집니다.

이 칼럼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에게 동일한 은혜로 함께 하시길, 여러분의 교회도 그렇게 견고하게 세워지기를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