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REA
추미애 "한동훈, 악(惡)이 전면에 등장해…위기의식"
시사한매니져
2026. 6. 20. 13:07
지방선거 후유증과 지지층 분열에 깊은 우려
과거 민주당 분당 사태까지 거론 "대단히 위기"
"이미 헤어질 결심, 핑계만 남아…지금 딱 그래"
"서로 약점 캐려고 맥락 다 잘라버리고 지적질"
"그걸 목숨 걸고 뜯어말리는 사람도 없어…냉담"
최근 '민주 세력 통합에 앞장서겠다' 나선 배경
"문 전 대통령 예방, 개인감정 찌꺼기 지우려"
"검찰 적폐 원흉 한동훈 국회 들어와 위기의식"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지난 6·3 지방선거의 후유증이 심각하다며 여권 및 지지층 내부 분열 양상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 민주당 분당 사례까지 언급해 위기의식이 어느 정도 수위인지를 드러냈다. 특히 윤석열 정권에서 법무부 장관과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한동훈 의원의 이번 국회 입성에 대해 "악(惡)이 전면에 등장했다"고 개탄하며 민주 진영의 통합이 절실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추 당선인은 19일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방선거에서의 승패 여부를 두고 "상대 당(국민의힘)과 비교해서 견적을 내는 건 별로 의미가 없을 것 같다. 이기고 지고 이런 것보다는 너무 불필요한 데, 곁가지에 매몰된 선거였다"며 "겉으로는 적폐 청산, 또 이재명 대통령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내세웠지만 선거 운동 기간 국민들이 후보에게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돌출적인 여러 해프닝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인 사례를 들진 않았지만 "그것들이 결국은 지지층의 결집력을 느슨하게 만들었다. 한심하다"면서 "그것이 이후의 검찰개혁에 대한 동력이랄까 명분을 많이 약화시켰고, 내란 청산에 대한 힘도 많이 약화시켰다. 그 후유증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또 "누가 당선됐고 안 됐고 그 문제가 아니다. 서울시장 질 수도 있다"며 "그런데 그 과정에서 박수받을 만큼 감동을 주는 패배였으면 이후에 '함께 정의를 바로 세워보자' 하는 힘으로 다시 결집이 될 수 있는 건데 그러지 못한 것 같다. (여권에) 대단히 위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추 당선인은 2003년 전후 새천년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 상황까지 회상했다. 그는 "워낙 분열되려는 명분을 서로 간에 찾고 있었기 때문에 표면장력이 굉장히 약했다. 그러니까 아주 사소한 이른바 '머리끄덩이 사건', (민주당 구주류 여성 당직자가 신주류 이미경 의원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는 사건으로 분당이 돼 버렸다"면서 "이미 헤어질 결심을 하고 상호 간에 핑계만 남아 있었던 것이다. 그런데 지금이 딱 (그렇다.) 서로 약점을 캐려고 하고 말이 안 되는 걸 끄집어내 맥락 다 잘라버리고 '쟤가 저런 말 했다' '쟤가 반명(반이재명)이다' 이런 식으로 서로 지적질을 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런데 그걸 뜯어말리는 사람이 없다. 목숨 걸고 뜯어말리는 사람이"라며 거듭 "대단히 위기"라고 표현하고 "(지지자들도) 일부는 이탈해 버리고 냉담하다. '당신들끼리 잘해 봐' '잘 되나 보자' 그러니까 저도 가슴이 아프다. 그런 일(분당)을 제 정치 일생에 두 번 겪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 날마다 마음을 볶이게 한다"고 심적 괴로움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