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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L858기 동체 수색 재추진, 미얀마도 긍정적"

시사한매니져 2026. 7. 30. 10:58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 청기백기 인터뷰
1987년 115명 탄 여객기 추락 잔해 못찾아
"동체수색, 건기 시작되는 올해 재추진 기대"
"삼풍 유가족, 첫 정부 면담해…추모비 추진"

 

"송전선로 갈등 문제, 주민수용성 중심 해결"
"내년 세계청년대회 준비, 전 비서관실 점검"
"시민참여기본법 제정으로 민주주의에 투자"
"사회연대경제, 보수도 관심…법 통과 기대"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29일 시민언론 민들레와 취재편의점이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유튜브 프로그램 '청기백기'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29. 민들레TV 갈무리

 

1987년 11월 29일 미얀마 안다만 해역에서 추락한 대한항공(KAL) 858기 동체 수색 추진과 관련,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현재 미얀마 정부에 동체 수색을 위한 협조를 구하고 있는데, 굉장히 긍정적 답변이 오가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전 수석은 29일 오후 시민언론 민들레와 취재편의점이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유튜브 프로그램 '청기백기'에 출연해 "외교부를 주축으로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을 포함해 (정부가) 예산을 마련해서 동체를 확인하는 것까지는 하기로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터진 KAL858기 사건은 115명이 탑승했으나, 사고 이후 블랙박스를 비롯한 잔해를 전혀 찾지 못하면서 39년째 미궁으로 남아 있다. 대구MBC가 2020년 1월 KAL858기 동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미얀마 안다만 수심 50m 해저에서 발견했다고 단독 보도한 뒤, 문재인 정부에서 현지 수색을 위한 예산까지 책정했지만 미얀마 정세 불안 등으로 수색은 진행되지 못했다.

 

전 수석은 "(청와대는) 유족들의 인도주의적 요청에 국가가 답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우기를 피해서 건기에만 (수색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데, 건기가 시작되는 올해 안에 다시 시작해 볼 수 있지 않을까 저희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 참사와 관련해선 "(참사) 당시 인터넷도 없고 유전자 감식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때라 미수습 유가족들이 6가족 이상 있었고 실종자들도 꽤 있었다고 알려져 있다"며 "(마지막 생존자를 구한 뒤) 무너진 잔해를 난지도 매립지에 갖다 묻어서 유가족들이 (유품을 찾기 위해) 난지도에서 몇 날 며칠을 찾아 헤맸다"고 전했다.

 

이어 "502명의 유가족들이 있는데, 매년 6월 29일 삼풍백화점이 무너진 날 난지도(현 노을공원)를 찾아 추모하고 있다"면서 "유가족들이 (옛 난지도 매립지에) 추모공원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해 서울시와 논의를 했고 잘 협조가 돼 추모비 설계부터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주권정부 출범 이후 11개 참사 유가족들을 만난 전 수석은 "(삼풍백화점) 유가족들께서 중앙정부 공무원을 만난 것이 이번 정부가 처음이라고 말씀하시더라"며 "참사 유가족들에게 가장 두려운 것은 잊혀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모든 참사 추모일마다 대통령 명의의 조화를 보내며 국가가 끝까지 기억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3대 메가 프로젝트와 연계해 대규모 전력망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송전선로 갈등에 대해선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특히 8년간 이어진 충남 당진시와 한국전력의 송전선로 지중화 공사 갈등을 국민주권정부에서 해소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실 산하 공공갈등조정비서관실과 국민권익위원회가 25차례 조정회의를 통해 조정을 해냈다"며 "당진시와 한전이 서로 소송을 취하하고 당진시는 인허가를 해주고 한전은 특별지원금으로 주민숙원 사업을 해서 합의를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현재 갈등 중인 송전선로 문제에 대해서도 "주민 수용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입지선정위원회 구성부터 주민참여에 관한 것들을 한전,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협의해서 주민들이 원하는 쪽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며 "청와대 내에 별도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주민들, 환경단체들과 계속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성환 청와대 경청통합수석이 29일 시민언론 민들레와 취재편의점이 청와대 춘추관 오픈스튜디오에서 공동으로 진행한 유튜브 프로그램 '청기백기'에 출연해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6.7.29. 민들레TV 갈무리

 

내년 서울에서 열리는 천주교 세계청년대회(WYD)에 대해선 "교황께서 한반도 평화나 기후위기에 대한 메시지 등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앞길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걸로 보인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40만~100만 명 정도가 한국을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출입국부터, 위생, 물, 교통, 숙박 등에 대해 청와대 비서관실들을 통해 점검하고 있고, 문화체육관광부 담당 부서 등에서 파견을 받아 TF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전 수석은 '시민참여 기본법' 제정도 주요 과제로 소개했다. 그는 "정부·시장과 시민사회가 국가를 구성하는 세 가지 요소라고 한다면, 이를 뒷받침하는 법은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과 공익법인법이 유일하다"며, 시민사회를 지원하는 법적 기반이 취약하다고 짚었다.

 

이어 "한 사회학자가 '민주주의가 중요한 것이라면 왜 국가는 민주주의에 투자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을 한 것처럼 우리가 실제로 민주주의에 투자한 적이 있는가라는 고민에서 (시민참여 기본법 제정 추진을) 시작했다"며 "균형과 견제라는 원칙 속에서, 정부가 지원은 하되 간섭하지 않는 시민단체와의 관계 설정을 위해 기본법을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민참여 기본법 제정은) 시민사회를 어떻게 지원하고 국가가 어떤 책무를 질 것인지 정확하게 규정하는 것"이라면서 "민주주의에 투자하는 것은 국민주권정부에서 첫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기업·협동조합·마을기업·자활기업·소셜벤처 등 사회연대경제 조직을 지역 문제 해결과 생활서비스 제공 주체로 육성하는 '사회연대경제 발전 종합계획'과 관련해선 "진보 정부 의제로 잘못 알려져 있다"며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가 협동조합기본법을 만들었고,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등 합리적 보수 쪽에 있는 분들도 협동조합과 사회적기업의 중요성을 많이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양극화 문제, 영리와 비영리 영역의 난제를 해결하고, 정부가 해야 될 서비스를 대신하거나 보완해주는 역할을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 등에서 많이 하고 있다"며 "관련 법안은 행정안전부에서 발의해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에 올라가 있는데, 야당도 충분히 이해하고 통과시켜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유튜브 채널 '민들레TV'와 '장윤선의 취재편의점'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김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