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t 뉴스

미 · 캐나다 관세전쟁, 화장품에도 파장…K뷰티에 변수되나

시사한매니져 2026. 8. 26. 10:57

 

미 화장품 시장 2위 수출국인 캐나다 타격…수출 1위 한국 영향 주목

구매하기
에스티로더  [AP=연합]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전쟁이 화장품 업계에도 영향을 주면서 북미에서 판매되는 화장품 가격과 공급망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미국 뷰티·스킨케어 시장에서 캐나다는 한국에 이어 2위 수출국이었던 만큼 한국 화장품 업계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 22일부터 화장품 등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캐나다도 오는 9월 8일부터 미국산 일부 화장품에 50% 보복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양국의 화장품 생산·유통망은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제품 상당수가 미국으로 수출되는 데다 글로벌 뷰티 업체들도 캐나다를 주요 생산 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

 

로레알은 캐나다에 공장과 물류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에스티로더 역시 캐나다에서 제품을 생산한다. 에스티로더가 보유한 브랜드 맥(M.A.C)과 스킨케어 브랜드 '디 오디너리' 등도 관세 영향에서 자유롭지 않을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관세가 부과된다고 제품 가격이 곧바로 오르는 것은 아니지만, 기업들이 50%라는 높은 관세율을 장기간 감당하기는 쉽지 않아 가격 조정이나 생산·유통망 재편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화장품은 10달러(약 1만4천원) 안팎의 가격대에서 소비자가 큰 고민 없이 구매하는 제품이 많아 관세 부담으로 가격이 오르면 '충동구매'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김연숙 기자 >

 

미 · 캐나다 관세전쟁에 일 자동차업계도 비상…공급망 재조정

 

도요타 · 혼다 등 캐나다 진출업체 파장…미국 생산 이전 가속

 

미국과 캐나다의 관세전쟁으로 캐나다를 대미 수출 거점으로 활용해 온 일본 자동차 업계의 북미 사업 전략에 경고등이 켜졌다.

26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캐나다의 보복 관세에 맞대응해 "2027년 1월부터 캐나다산 승용차와 트럭, 자동차 부품, 철강에 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미국과 캐나다 간 무역 갈등이 격화하면서 미국·멕시코·캐나다무역협정(USMCA)을 전제로 현지 생태계를 구축해 온 일본 완성차 및 부품 업체들은 거센 파장에 직면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AFP=연합 자료사진]

 

이는 일본 기업들이 그동안 USMCA에 따른 무관세 혜택을 기반으로 완성차뿐 아니라 주요 부품사까지 캐나다에 동반 진출시켜 탄탄한 공급망을 형성해 왔기 때문이다.

 

현재 도요타자동차는 캐나다에서 주력 SUV인 'RAV4' 등을 연간 50만대 생산해 일부를 미국으로 보내고 있으며, 혼다도 연간 약 40만대를 생산해 역시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

 

캐나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덕분에 효율적인 생산 기지 역할을 담당해 왔다.

 

하지만 고율 관세가 현실화하면 기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져 북미 공급망의 근본적인 재편이 불가피한 과제로 떠올랐다.


                                       도요타  [AP=연합]

 

이에 따라 대형 부품업체인 덴소는 캐나다산 관세 폭탄을 피하고자 미국 내 현지 부품 조달 비율을 늘리기로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책 마련에 착수했다.

 

도요타 역시 멕시코 공장의 픽업트럭 생산 일부를 2030년까지 미국 텍사스 공장으로 옮기기 위해 36억달러(약 5조원)를 투입하기로 하는 등 미국 중심 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

 

혼다 또한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신규 공장입지를 포함한 경영 전략을 다각도로 재검토하고 있다.                                               <  최이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