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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정부, 대미 무역전쟁 동참…미 주류에 50% 관세
시사한매니져
2026. 8. 27. 11:47
서스캐처원주 총리, 미 겨냥 "지금 상황 캐나다 때문 아냐"

캐나다와 미국의 무역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캐나다의 주(州) 정부가 미국산 주류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서부 서스캐처원주의 스콧 모 주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산 와인, 맥주, 증류주 등 주류 제품에 오는 9월 8일부터 5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미국이 캐나다산 제품에 새 관세를 부과한 이후 캐나다 연방정부의 보복 기조에 동참하기 위한 것이다.
모 주총리는 "우리가 지금 처한 상황은 캐나다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하자"며 "현재 시행 중인 (미국에 대한 캐나다 정부의) 보복 관세를 고려할 때 우리는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의 관세 부과 조치를 지지하면서도, 미국은 앞으로도 서스캐처원주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스캐처원주는 곡물과 칼륨, 우라늄 등을 생산하는 지역으로, 미국은 이 지역의 최대 교역 상대국이다.
현재 캐나다 안에서 미국산 주류를 판매하는 곳은 서스캐처원주와 앨버타주 등 2곳이다.
다른 주에서는 이미 미국산 주류를 매대에서 철수한 상태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에 불만을 표명해왔다.
서스캐처원주 역시 미국산 주류를 계속 판매하고는 있지만, 최근 양국 간 무역 갈등 여파로 판매량은 40%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김연숙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