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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서 ‘노재팬’ 취지 "일본산 차량 출입금지"
시사한매니져
2021. 11. 4. 02:58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 내년 1월부터 일제 차 통행 제한
“노재팬은 용기, 기업의 자유” 칭송, 일부에선 “불편 커”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
전북 김제의 한 골프장이 내년부터 모든 일제 차량의 출입을 막기로 하자 누리꾼 사이에 갑론을박이 나온다.
전북 김제시 황산면 아네스빌골프장(9홀)은 지난 1일 누리집에 ‘일본산 차량 출입금지 실시 공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국내 골프장에서 일제 차량의 출입을 전면 제한하기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골프장 쪽은 이 글에서 “2022년 1월1일부터 도요타·렉서스·혼다 등 일제산 모든 차량의 골프장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시행하는 목적에 대해 “일제의 핍박 속에서 나라를 지켜내고, 후손들에게 자유를 물려주신 조상들의 공로를 잊지 말자는 취지이며, 역사를 왜곡하고 우리 국민에게 제대로 된 사과도 하지 않는 일본에 대한 개인기업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아네스빌골프장은 고객들에게 “저희 회사의 소신을 응원해주고 응원하지 않더라도 침묵으로 동참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당부했다. 일제산 차량으로 출입하면 골프장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고, 골프백을 내려주지도 않는다고 공지했다.
김제 아네스빌 골프장에서 내년부터 일본산 차량 출입금지를 알리는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