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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화천대유 50억 클럽 의혹’ 권순일, 박영수, 곽상도 소환
시사한매니져
2021. 11. 28. 02:00
권순일 전 대법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50억원 클럽’ 의혹을 받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27일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권 전 대법관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후 권 전 대법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50억원 클럽 의혹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된 50억원 클럽 의혹은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50억원을 약속받았다는 정관계 인사 명단을 뜻하는데, 이 명단에 권 전 대법관이 거론됐다. 권 전 대법관은 지난해 9월 퇴임 뒤 같은해 11월부터 화천대유 고문을 맡았다.
그는 대법관 시절인 지난해 7월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당시 경기도지사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무죄 취지로 파기환송할 때 다수 의견 편에 섰고, 그 대가로 화천대유 고문이 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기도 했다.
검찰, ‘아들 50억원 퇴직금 의혹’ 곽상도 전 의원 소환
곽상도 의원이 아들의 ‘화천대유 퇴직금 50억원’ 논란과 관련해 10월2일 오전 국회의원직 사퇴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으로 향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을 27일 불러 조사에 들어갔다.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곽 의원이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은 이날 오전 곽 전 의원을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곽 전 의원은 2015년 대장동 개발 사업 초기 시행사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로부터 부탁을 받아 하나은행 쪽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장동 개발 사업을 위한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되는 것을 막아주고, 그 대가로 아들 곽아무개씨를 통해 50억원을 받은 의혹을 사고 있다. 곽 전 의원은 의혹이 불거지자 지난달 2일 국회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고, 이달 11일 그의 의원직 사직안이 국회에서 의결됐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의 알선수재와 뇌물수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17일 곽 전 의원의 주거지와 하나은행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검찰은 곽 전 의원을 비롯해 이른바 ‘50억원 클럽’에 등장하는 정치권·법조계 인사들에 대한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로비 의혹 규명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검찰, ‘50억 클럽’ 의혹 박영수 전 특검 첫 조사
박영수 전 특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