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OREA
한류에 K 프랜차이즈도 ‘활황’
시사한매니져
2021. 11. 30. 08:30
몽골에 간 ‘한국 편의점’, 청년들의 ‘핫플’로 뜨다
몽골·말레이 등 진출 편의점 한류 식문화 등 인기
미국 진출 치킨프랜차이즈 BBQ ‘치맥’ 문화 전파도
지난 4월 말레이시아에 문을 연 씨유 센터포인트점에 손님들이 가득 차 있다. 씨유 제공
“몽골 ‘인싸’는 한국편의점에 간다”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국외에서 한국편의점의 인기는 대단하다. 몽골 젊은이들 사이에선 씨유(CU)와 지에스(GS)25 같은 한국편의점은 ‘스타벅스급 핫플레이스’로 통하고, 말레이시아선 지난 4월 첫 씨유 매장이 문을 열 당시 사람이 너무 몰려 경찰이 출동하는 일도 발생할 정도다
28일 씨유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몽골 점포 당 하루평균 방문자 수는 1000명을 훌쩍 넘는다. 한국보다 3배 많다. 특히 소득 수준이 높은 젊은층이 주고객이라서 이후 매출 확대 가능성도 크다. 2018년 몽골에 진출 뒤 매장을 100여개까지 늘려, 업계 2위인 미국계 편의점 서클케이(K) 점포수(30개)를 크게 앞서고 있다. 몽골 현지 기업에게 브랜드 사용권한과 경영 시스템을 전수하고 로열티를 받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국편의점은 떡볶이, 어묵 등 한국 음식과 상품이 현지에 전파되는 ‘전초기지’다. 씨유 말레이시아 점포 매출 상위 상품을 보면 떡볶이, 닭강정, 삼각김밥 순으로 즉석식품 인기가 많다. 카페가 많이 없는 몽골의 특성상 지에스25가 출시한 ‘생우유라떼’는 하루 평균 300잔 이상 판매되는 대박 기록을 세우며 국내로 역출시됐고, 씨유는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세트를 몽골과 말레이시아 매장에 수출해 인기를 끌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비비큐 매장에 손님들이 치맥을 즐기고 있다. 코로나 전 촬영 사진. 비비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