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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미군기지 사령관 부인은 입양 한인…40여년만에 가족 재회
시사한매니져
2022. 1. 16. 14:28
미 성조지에 사연 소개…생후 6개월 미국 가정에 입양돼
평택 미군기지 사령관 부인, 45년전 입양 한인…최근 가족 재회=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의 부인이 45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한국인이라는 사연이 최근 공개됐다. 사진은 입양 당시 사진. '김은숙'이라는 한국 이름이 적혀 있다. [미군 성조지 홈페이지]
한국인 입양아인 평택 미군기지 사령관의 부인이 40여 년 만에 가족과 재회한 사연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16일 미군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세스 그레이브스 캠프 험프리스 사령관의 부인인 타라 그레이브스(46) 씨는 1975년 미국으로 입양됐던 한인이다.
당시 생후 6개월로, 한국 이름은 '김은숙'이다.
미국에서 또래들의 인종차별 등으로 녹록지 않은 유년기를 보냈다는 그가 '뿌리'를 찾으려고 노력하지 않았던 건 아니다.
타라 씨는 16살 때 양어머니의 도움으로 친모와 한때 연락이 닿아 통역본 편지를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친모는 직접 대면하기 전까지는 자세한 얘기를 하기를 꺼렸고, 한국어를 배우라는 말도 했다. 편지 교환도 2년 만에 중단했다고 한다.
결국 입양된 이후 한 번도 한국을 다시 찾지 않았던 타라 씨의 가족 재회는 남편이 작년 한국으로 근무지를 옮기면서 '우연히' 성사됐다.
타라 씨는 "아직까지 완전히 치유되지 않은 저의 (입양으로 인한) 상처가 치유될까 싶어서, 가족들에게 다시 연락해 보기로 했다"고 말했다.
평택 미군기지 사령관 부인, 45년전 입양 한인…최근 가족 재회=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의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의 부인이 45년 전 미국으로 입양됐던 한국인이라는 사연이 최근 공개됐다. 사진 왼쪽부터 오빠 김형배 씨, 타라 그레이브스(한국명 김은숙), 세스 그레이브스 사령관. [미군 성조지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