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 과학
위성 105기를 한꺼번에…스페이스엑스, 세번째 합승로켓 발사
시사한매니져
2022. 1. 16. 14:45
위성 1기당 탑승 요금 100만달러…올해 3차례 예정
스페이스엑스의 팰컨9 로켓이 105기의 소형 위성을 실은 채 이륙하고 있다. 스페이스엑스 제공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가 통산 세번째 합승로켓을 발사했다.
‘트랜스포터’로 불리는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합승 프로그램은 마이크로위성, 나노위성 등 소형 위성들을 한데 묶어 보내는 것을 말한다. 스페이스엑스가 소형 위성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서비스다.
스페이스엑스는 13일 오전 10시25분(한국시각 14일 0시25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우주군기지에서 소형 위성 105기를 실은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위성들은 고도 525km의 태양동기궤도에 배치됐다.
탑재된 위성 중 가장 큰 것은 170kg의 우크라이나 지구관측 위성이었으며, 가장 작은 것은 탄산음료 캔보다 작았다. 지구촬영 영상 서비스업체인 플래닛은 44기로 가장 많은 위성을 탑재했다. 스페이스엑스는 모든 위성을 배치하는 데 약 1시간30분이 걸렸다고 밝혔다.
이날 트랜스포터3에 사용한 로켓(B1058)은 2020년 5월 나사 우주비행사 2명을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낸 것을 시작으로 1년8개월만에 10번째 이륙 및 착륙하는 기록을 세웠다. 스페이스엑스의 로켓이 목표치인 ‘10번 사용’ 기록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세번째다. 로켓 회수 횟수는 총 102회로 늘었다.
이날 10번째로 이륙한 팰컨9 로켓은 8분30초 뒤 발사기지로 돌아왔다. 왼쪽은 내장 카메라, 오른쪽은 드론으로 촬영한 것이다. 웹방송 갈무리